時事論壇/産業·生産·資原 526

[기고] 그들이 중국으로 간 까닭은

경향신문 2023. 4. 13. 03:00 최근 미국의 우방 지도자들이 중국을 연쇄 방문하고 있다. 미국 기업들도 중국 전략을 생산기지 증축과 협력 강화로 전환하고 있다. 이들이 중국으로 향한 까닭은 무엇일까. 지난해 11월 독일 올라프 숄츠 총리가 그 신호탄을 쏘았다. 말레이시아를 제외하면 모두 세계 20대 무역국이다. 따라서 이들이 앞다퉈 중국을 방문한 이유도 경제 때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미국 기업들이 중국에서의 생산과 협력 강화로 전략을 전환한 배경은 중국과의 ‘탈동조화’와 공급망 개편과 관련해 미국이 채택한 조치들이 비현실적이고 허술한 데 있다. 지난 2월 미국의 상징인 포드자동차가 중국 최대 배터리기업 CALT와 손잡고, 테슬라가 상하이에 ‘메가팩’ 생산기지를 건설한다는 협정의 조인..

[기자의 시각] 삼성의 ‘처음’이 던지는 경고

조선일보 2023. 4. 10. 00:50 “현실감이 없을 지경이지, 이런 충격은 또 처음이라.” 주말 사이 대화를 나눈 여러 삼성전자 직원은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처음’이라는 단어를 쏟아냈다. ‘입사 후 처음으로 회사의 미래가 불안해졌다’ ‘처음으로 1등이 아닌 삼성을 상상해봤다’ 같은 말도 나왔다. 반도체 불황 여파로 삼성전자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14년 만에 처음으로 1조원을 밑돌았다. 한 직원은 “지난 연말에 프린트 용지까지 아끼라는 회사의 말에 반발심이 일었는데, 지금 진행 중인 연봉 협상에서 인상률이 역대 최저로 결정돼도 이해가 될 것 같다”고 했다. 삼성전자의 충격적인 ‘처음’은 또 있다. 반도체 부문에서 1998년 이후 25년 만에 처음으로 공식적인 감산에 나선 것이다. 감산 대상은 역..

[다산칼럼] 위기에 강한 K반도체

한국경제 2023. 4. 3. 00:18 한국 경제의 위기 이야기하지만 K산업, 도전정신으로 정상 올라 반도체도 어차피 탈중국이 대세 美가 악역 맡아준 것일 수도 오늘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면 돼 안세영 서강대 명예교수 “실업자는 노동인구의 25%, 1인당 국민총생산(GNP)은 100달러 이하, 그래서 한국의 경제적 기적 가능성은 거의 없다. 경제성장의 조건은 북한이 남한보다 순조로운 상태에 있다.” 1960년 미국 포린 어페어스지에 난 우리나라의 서글픈 모습이다. 불과 60년 후 한국 경제는 세계 10위권으로 도약했고, 많은 K산업이 정상급에 올랐다. 이 같은 도약의 밑바탕에는 거친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K산업의 도전정신이 있다. 1980년대 미·일 무역전쟁이다. 1981년 일본 소형차의 대미 수출을 막..

中 대체할 세계의 공장은 어디?...삼성·LG·네이버가 점찍은 '이 나라'

파이낸셜뉴스 2023. 3. 31. 05:00 "다음 달 인구 1억명 돌파" 베트남 국영방송 VTC이 지난 11일 통계총국의 데이터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베트남 정부의 예측이 현실화되면 베트남은 세계 15번째, 아시아 8번째 '억 단위 인구' 보유국이 된다. 글로벌 기업들이 제로 코로나 정책과 미·중 무역 분쟁 여파로 '차이나 리스크'에 고전하면서 '탈(脫) 중국'의 목적지로 베트남이 부상하고 있다. 많은 인구와 경제성장률 등 잠재력 때문이다. 애플은 자사 협력업체인 폭스콘의 맥북 신형 기종 생산을 베트남으로 이전한 것이 단적인 예다. 이건희·이재용 父子 30년 노력 담긴' 베트남 삼성과 베트남의 인연은 이건희 선대회장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삼성은 1989년 하노이에 삼성물산 무역사무소를 설치..

[특파원 칼럼] 차별적 美반도체법, 방관할 건가

한국경제 2023. 3. 28. 00:17 지난 15일 미국 워싱턴에 있는 외신기자센터. 한국과 대만 일본 특파원을 상대로 한 설명회에서 “반도체지원법상 보조금 요건이 너무 엄격한 것 아니냐”는 질문이 나왔다. 이에 대해 라민 툴루이 미 국무부 경제기업담당 차관보는 “반도체법은 미국 기업과 외국 기업에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답했다. 반도체 보조금을 받으면 초과이익을 공유해야 하고, 생산시설도 공개해야 할 뿐만 아니라 중국 내 생산에도 제약이 가해지는데 이는 기업 국적과 무관하다는 설명이다. 툴루이 차관보의 답은 이론적으로 맞는 말이다. 그러나 현실에선 그렇지 않다. 미국 반도체 기업들은 중국에 반도체 공장이 없다. 이에 비해 삼성전자는 전체 낸드플래시의 40%를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중..

IRA보조금, 탈중국 기대감… “북미 잡아라” 진격의 K-배터리

국민일보 2023. 3. 26. 17:26 수정 2023. 3. 26. 17:31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관련해 ‘배터리 세부지침’ 발표가 임박했다. 한국 배터리 업계는 미국 정부의 보조금 지급, 중국 배터리 업체 배제 등을 기대한다. K-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는 북미 시장을 겨냥한 투자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한국 배터리 업체들이 북미 지역으로 빠르게 진출하는 배경에는 IRA로 대표하는 미국의 ‘탈중국’ 산업정책이 자리한다. 미국 재무부는 이번 주 중에 전기차 배터리 부품·핵심 광물과 관련한 IRA 세부지침을 내놓는다. 올해부터 북미 지역에서 50% 이상 제조 또는 조립한 배터리에 보조금 및 세액공제 혜택을 적용할 예정이다. https://v.daum.net/v..

삼성·하이닉스, 中 신·증설 막혀…"퇴로 열어줄테니 脫중국 하란 것"

한국경제 2023. 3. 21. 23:45 수정 2023. 3. 22. 02:50 美, 삼성 中반도체공장 사실상 투자 금지 美 상무부, 반도체지원법 가드레일 조항 발표 보조금 받으면 10년 동안 中 생산 5% 이상 못 늘려 "현상유지만 하라는 것…첨단장비 반입 제한이 관건" 미국 상무부는 21일 반도체지원법 가드레일 세부 조항을 공개했다. 관심을 끈 사항인 위험국가(중국) 내 반도체 공장에는 엄격한 ‘증설 제한’ 조치가 적용된다. 미국 투자의 대가로 미 정부에서 1억5000만달러 이상 보조금을 받게 되는 기업들은 이 조항을 적용받는다. 국내 기업 중에선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적용 대상이 될 전망이다. 중국 공장 증설 사실상 불가능 미국 정부가 이날 공개한 가드레일 조항의 핵심은 중국 내 반도체 공장에 ..

[현대·삼성·중국 로봇개 싸움]삼성도 탐냈다…원천 기술로 무장한 '로봇개'

아시아경제 2023. 3. 20. 17:01 ①삼성, 레인보우로보틱스 콜옵션 확보…M&A 가능성도 신성장동력 로봇 사업 총력 원천 기술로 만들어진 로봇개 'RBQ' 편집자주 - 1980~90년대 현대와 삼성은 한국 재계 1~2위로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하지만 두 그룹은 사업은 영역이 확연히 달랐다. 삼성은 빠르고, 가벼운 전자제품이 주력이었다. 이른바 경박단소(輕薄短小)다. 반면 현대는 중후장대(重厚長大)했다. 무겁고, 큰 배나 자동차가 그룹 대표상품이었다. 90년대에 들어서자 이 영역 구분이 깨졌다. 현대전자(현 하이닉스)는 반도체를 양산했다. 삼성자동차(현 르노코리아) SM5가 도로 위에서 소나타와 같이 달렸다. 두 회사가 지키고 뺏는 전면전을 펼치기 직전 IMF 사태가 터졌다. 삼성은 자동차를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