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길목에서 내리는 눈은 습기를 많이 머금고 있어 나무등에 잘 붙고 또한 많은 양이 내리는 특징이 있다. 지난 21일 전국적으로 많은 눈이 내렸다. 창문너머로 들어오는 소래산 풍경은 온통 하얀 눈에 덮여 근래 보기 드문 눈풍경이다. 이른 아침 부터 삼각대를 세우고 망원 렌즈를 걸어 힘껏 당겼는데 광량이 다소 부족해 사물의 윤곽이 선명하지 못했다. 제일먼저 떠오르는게 인천 수목원의 설중 복수초 였다. 그렇지 않아도 며칠전 단양으로 부터 수목원 복수초가 지난 13일경 개화 했다는 소리를 들은 후라 몸이 달았지만 불행하게도 그 날은 치과 치료를 받으로 가는 날이었다. 다행이 오전중 예약이 되어 있어 치료를 끝내고 오후가 되어서야 궁굼증을 못견뎌 수목원을 찾아 갔다. 남문을 통해 가는 길에 눈길을 걸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