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이 다 가지도 않았는데 수리산에서 간간히 변산 바람꽃 소식이 들인다. 아직은 눈속에서 한두개씩 발견되는 모양이다. 그러다 3월 초가 되니 이제는 포토친구에도 수리산 바람꽃이 올라 왔다. 마음이야 당장 가보고 싶지만 이제는 체력이 뒷받침되지 않아 엄두가 나지 않아 애들 차를 타려고 일요일까지 기다렸다가 10일날 아침 일찍 출발했다. 산림욕장앞 주차장엔 이미 차들이 가득히다. 많은 진사들이 왔다는 얘기다. 문제는 여기서 부터다. 일단 출발하고 가는데 까지 가 보자는 마음으로 발을 떼고 마음속으로 걸음수를 세며 30보에 한번씩 서서 쉬다가다를 반복하며 어떻게 어떻게 자생지까지 올라 갔다. 느낌으로는 한나절은 걸린것 같은 느낌이다. 군부대 8부능선 자생지에는 꽃보다 진사들이 더 많다. 대부분이 동아리맴버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