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잡史]〈64〉침선비의 솜씨가 제법이군 동아일보 2018.08.28. 03:01 바느질.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관청의 여종이나 기생에게 바느질을 시키면 안 된다. 부득이 남의 손을 빌려야 한다면 침비(針婢)를 부르거나 침가(針家)에 가져가서 삯을 주고 맡겨라.” ―정약용 ‘목민심서’ 관청 소속 여종과 기생은 본연의 업무가 있으..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8.08.30
[조선의 잡史]〈63〉정승도 '돗자리 짜기' 창업 동아일보 2018.08.21. 03:00 돗자리짜기. 수원광교박물관 “시골 선비는 젊어서 과거 공부를 하다가 합격하지 못하면 음풍농월을 일삼고, 조금 나이가 들면 돗자리를 짜다가 마침내 늙어 죽는다.” ―김낙행 ‘돗자리 짜는 이야기(織席說)’ 직장인의 종착지가 치킨집인 것처럼, 조선시대 선..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8.08.22
[조선의 잡史]〈62〉사채업자 ‘식리인’의 폐해 동아일보 2018-08-14 03:00 조선시대 어음 “근래 백성들의 폐단이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사채(私債)가 특히 심합니다. 흉년에 가난하고 초췌한 백성들이 먹고살 길이 없어 마침내 모두 부잣집으로 몰려가서 사채를 빌려 두 배의 이자로 갚고 있습니다. … 만약 갚지 못하고 본인이 먼저 죽으..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8.08.18
[조선의 잡史]〈61〉불가능을 연기한 환술사와 차력사 동아일보 2018.08.07. 03:00 신서고악도, 신라악 입호무 (한국전통연희사전, 민속원, 2014) “주머니를 열고는 더듬어 보게 하였으므로 손을 넣어 더듬었더니 동전 다섯 닢만 있었는데 조금 있다가 맨손으로 그 주머니를 열고 움켜 낸 동전이 쉰 닢에 가까웠습니다. 그 돈을 다시 거두어 주머니..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8.08.09
[조선의 잡史]〈60〉도량이 컸던 '짚신 재벌' 동아일보 2018.07.31. 03:01 짚신장수. 국립민속박물관 “토정 이지함이 고을 사또가 되자 큰 집을 지어서 빌어먹는 백성을 모여 살게 하고 수공업을 가르쳤다. 가장 손재주 없는 사람은 볏짚을 주고 짚신을 삼게 했다. 하루에 열 켤레를 만들어 팔아 하루 양식을 마련하고 남는 것으로는 옷을..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8.08.08
[조선의 잡史]<59>유목민의 피가 끓던 '백정' 동아일보 2018.07.24. 03:01 ‘야연(野宴)’, 성협풍속화첩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서울의 푸줏간과 여염집에서 불법으로 도살하는 것과 교외(郊外)와 강가 포구의 푸줏간에서 하루에 잡는 소가 몇백 마리나 됩니다. 팔도(八道)를 통틀어 계산하면 하루에 잡는 소가 수천 마리는 될 것입니다...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8.07.25
[조선의 잡史]<56>늙은 형수를 봉양한 약초꾼 동아일보 2018.07.03. 03:01 “지금 서울 사람은 걸핏하면 탕약을 지어 먹지만, 먼 산골짜기에 사는 백성은 의원과 약방이 있는 줄도 몰라서 병에 걸리면 누워서 앓기만 하다가 죽기도 하고 살기도 한다.” ―이익 ‘성호사설’ 1123년 고려를 방문한 송나라 사람 서긍에 따르면 고려 사람들은 ..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8.07.03
[조선의 잡史]<51>목숨 걸고 산을 누빈 채삼군 동아일보 2018-05-29 03:00 심마니 망태기. 인삼박물관 제공 “산삼을 캐는 사람은 허가증을 받고 산에 들어가 풍찬노숙하며 가을과 겨울을 보낸다. 범, 이리, 곰, 멧돼지를 만나서 여러 번 죽을 고비를 넘기고 온갖 고생을 겪는다. 산에서 나오면 관원이 주머니와 품속을 뒤진다. 산삼이 한 조..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8.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