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房/풍경사진

절벽위에 핀꽃

바람아님 2013. 5. 18. 11:36

 

 

 

절벽위에 핀꽃
 

 

어제는 석가 탄신일 법정 공휴일이다.
수리산 산행을 하며 수암봉을 향해가다 솔밭에서 잠시 쉬며 간식을 먹는데
멀리 수암봉 절벽끝에 걸린 철쭉꽃이 눈에 들어 온다
참으로 아슬아슬하게 걸려 있다. 눈을 지그시 감으니 먼옛날 신라시대
강릉부사가 그의 부인을 대동하고 부임지로 가다 절벽위에 핀꽃이
너무 아름다워 미모의 수로부인이 "누가 저 꽃을 꺽어다 줄수 없겠느냐" 했더니
강릉부사는 절벽이 위험하여 않된다 하였다 ,그 때 젊은이도  어려운데
소를 몰고 가던 노인이  선뜻나서 꽃을 꺽어다 바치며
 
"자주빛 바위 끝에, 잡고 온 암소 놓게 하시고
날 부끄러워 아니 하시니 꽃을 꺽어 바치 옵니다." 하고
헌화가를 읊었다는 전설이 떠 오른다.(미모 앞에서는 나이불문 희롱하네)
 
저기 저 절벽위에 핀꽃을 미모의 수로부인에게 꺽어 바칠 노인은 누구일꼬!!

 

 

수암봉 벼랑끝에 걸린 철쭉 꽃

 

 

 

 

 

슬기봉 근처 군부대

 

 

 

여기에서 갓쓰고 흰도포를입고 대금을 불며 테이프를 펼쳐놓은 기인이 있는 곳

-음악을 듣고 있다 보면 나 자신이 옛날로 돌아간듯 느껴진다

 

멀리 태을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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