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活文化/좋은 글

꽃의 숨소리

바람아님 2017. 8. 22. 15:13





꽃의 숨소리 / 海島 이우창




곱게 피어난 꽃들 속에 앉아
향기를 품는 저들의 숨소리에
나의 옷깃을 풀어 놓는다

한 송이가 아닌
무리 지어진 꽃터를 바라보며
많은 인내의 호흡들을 느낀다

영원이 아닌
잠시 동안의 희락을 위해
가진것 모두 뿜어내어
바닥을 보인다

가끔 다녀가는 하늘을 향한
벌들의 발 놀림에 간지러워 하며
잠자리의 꼬리에 잠을 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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