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學,藝術/사진칼럼

[이 아침의 풍경 ]우주선에서 하룻밤?

바람아님 2015. 8. 19. 00:47
한국경제 2014-08-14

 

 

일본 나리타국제공항에 지난달 20일 문을 연 ‘캡슐 호텔’

 


공상과학영화에서 많이 본 공간이다. 축소지향의 일본인이 만들어낸 ‘캡슐 호텔’은 이제 여행객이 한 번쯤은 체험해 보고 싶은 명소가 됐다. 영화 속 주인공처럼 우주선이나 전자제품 속에서 자고 일어나는 기분을 느껴 보고 싶은 심리도 작용했을 터다.

해외여행을 하다 보면 밤늦게 공항에 도착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혼자 일본에 갈 예정이라면 나리타국제공항에 지난달 20일 문을 연 새로운 ‘캡슐 호텔’을 찾아봐도 좋을 듯하다. 일본 캡슐 호텔 체인 나인아워스가 공항에 처음으로 선보인 이곳은 시내 동종 호텔보다 훨씬 더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기자도 그런 점에 끌렸나 보다. 초광각 어안렌즈로 찍어 인공적이고 비현실적인 분위기가 물씬 난다. 숙박비는 1박에 3900엔(약 3만9000원)으로 나리타 인근 호텔 중 가장 싸다.

송태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