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活文化/좋은 글

조팝나무꽃

바람아님 2016. 4. 27. 00:07
 

 





조팝나무꽃 / 주응규



얼마나 그 얼마나 그리우면
새하얀 눈물 꽃으로
피어나는지 아시나요


미운 정 고운 정
좁쌀 같은 사연사연들
알알이 피워내
봄바람에 나부끼는 안타까움


나 좀 보아주어요
혹여라도
그 누가
쇤네 소식을 묻거든


임 못 잊어 못 잊어서
다정스레 임과 노닐던
봄 햇살 위에
임께로 드리운 마음
곱디곱게 펼쳐
하얗게 하얗게 피어난다더라
귀띔 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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