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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만나는] 빅토리아 연꽃의 대관식

바람아님 2016. 9. 10. 00:31

 

 

 

 

 

[사진으로 만나는] 빅토리아 연꽃의 대관식



오래전 부터 꼭 찍어 보고 싶은 꽃이 하나있다.

지금 시흥 관곡지는 빅토리아 연꽃의 대관식을 보려고 하루에도 

수십명씩 찾고 있다.


그렇게 벼르던 빅토리아를 찾아 엊그제 오후 늦은시간에 관곡지를 

찾았다. 기왕이면 들판에서 보는 석양도 한번 찍을 요량이었는데

구름과 미세먼지에 가려 찍지 못하고 곧바로 관곡지로 갔는데 

해도 지기 전인데 많은 진사들이 미리 자리를 선점하고 있다.


간신히 한쪽을 비집고 자리를 마련하고 이내 어둠이 밀려오니 여기 저기서

랜턴이 빛을 발한다. 밤이 깊어 질수록 진사들은 늘어나 거의 100여명에 이른다.

나도 그빛을 훔쳐 몇컷 찍고 나니 이제 더  찍을게 없다.

그런대도 사람들은  자리를 뜰 생각을 안한다.


그래서 옆진사에게 다 찍었는데 왜 안 일어서냐고 물었더니 대관식을 기다린단다.

대관식? 그게뭐지?

진사는 내가 초보라는걸 알아 차리고 조금더 있으면 가운데 꽃잎이 올라 온다고 한다.

시간은 벌써 8시반을 넘어 가고 있었는데 드디어 그 예의 왕관이 서서히 나타난다.


그렇게 몇컷을 찍고 어두운 연밭을 둘러 보니 하얀 연꽃이 하나 둘 터져 나온다.

내일의 대관식을 위해 오늘 하얀 면사포를 쓰고 올라 오는것 같다. 



 [이미지 사진을 클릭하면 원본크기(1433x955)를 보실수 있습니다][관곡지 2016-9-7]

 
































♪Pava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