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活文化/좋은 글

태풍 차바

바람아님 2016. 10. 13. 23:02

 




태풍 차바 / 원화 허영옥



강풍을 동반한 비바람이 세차게 부는날

태풍의 눈은 인간들의 세상을 노리고


시시탐탐 기회만 엿보고 기다리더니

한순간  범람하는 바닷물은 자동차를 삼키고

도로를 장악 하고 지나는 버스도 침범 해 버렸다


집채보다 큰 파도를 일으키며

인간들의 세상을 침범하고

할퀴고 간 상처는 나몰라라 하는


차바 너의 양심은 어디다 버렸을까

하루가 지나니 너무나 평온하게

시치미에 침묵을 지키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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