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活文化/좋은 글

꽃 길

바람아님 2016. 10. 17. 23:24

 




꽃 길 / 海島 이우창



하나씩 둘씩
꽃들은 자기 사명을 다하고 있습니다
붉게 피어 오르고
노랗게 풀옆에 솟아 오르고
파랗게 하늘을 닮아 오릅니다


햇빛 아래 든든히 가슴을 펴고
구름을 찾습니다
이야기를 찾아 고개를 돌리고
웃음을 보이려 일어 섭니다


가끔씩은 비바람에 꽃을 잃어
몸만 흔들며 기억을 만듭니다
잊기 싫어서
무리속에 둘려 쌓여
외로움을 던집니다


어서 가는 날짜에다 초첨을 맞추어
시간을 잡습니다
무지개를 더 크게 만들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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