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 2017.03.02 17:09
‘혹시나’ 했던 것이 ‘역시나’였다. 캐나다 연구진이 수영장과 온천탕 물 속에 얼마나 많은 오줌이 들어 있는지 측정했더니 예상보다 매우 많은 양이 검출됐다. 특히 일반 수영장보다 호텔 온천탕에서 더 많은 양의 소변이 검출됐다.
1일(현지 시각) 가디언 등에 따르면 캐나다 알버타대 연구진은 캐나다 2개 도시에 있는 31개 수영장과 온천탕에 섞인 소변 양을 분석했다. 조사 결과 올림픽 경기장의 3분의 1인 83만ℓ 규모 수영장 기준으로 75ℓ의 소변이 들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연구진은 인공 감미료 ACE(아세설팜칼륨·acesulfame potassium)의 농도를 측정해 수영장 물 중 소변의 양을 파악하는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ACE는 가공 식품에서 흔히 발견되는 인공 감미료로, 신체를 그대로 통과한다는 원리를 연구에 활용했다. ACE가 물에서 검출된다는 것은 인체를 통과해서 나온 것(소변)이 물에 포함돼 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캐나다의 두 도시에서 31개의 수영장과 온천탕을 연구했다. 31곳 모두에서 소변 성분이 검출됐으며, ACE 성분은 캐나다 수돗물에 비교해 570배까지 검출됐다.
연구에 참여한 린지 블랙스탁은 “이번 연구에서 사람들이 공공 수영장에서는 물론이거니와, 온천탕에서도 소변을 많이 본다는 사실을 밝혀냈다”며 “사람들이 하루에 몇 번씩 온천탕에 배뇨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하루에 몇 번씩 소변 농도가 높아지는 걸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 하나 재밌는 사실은 사람들이 수영장에서보다 온천탕에서 더 자주 소변을 본다는 것이다. 한 호텔 온천탕의 소변 농도는 이 연구진들이 연구한 수영장 중 가장 오줌이 많이 배출된 곳의 소변 농도보다 3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가디언은 이와 같은 연구 결과가 놀라운 것이 아니라고 전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본인이 수영장에서 소변본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지만, 한 익명의 설문조사 결과 성인의 19%는 적어도 한 번 수영장에서 소변을 봤다고 답했다.
수영 선수들에게 수영장에서 소변보기는 놀라운 일이 아니다. 미국 수영 대표 라이언 록티와 마이클 펠프스는 2012년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모두가 수영장에서 소변을 본다. 염소 성분이 소독해주기 때문에 나쁘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화학회(ACS)가 발행하는 학술지 ‘환경 과학과 기술 레터스’에 실렸다.
1일(현지 시각) 가디언 등에 따르면 캐나다 알버타대 연구진은 캐나다 2개 도시에 있는 31개 수영장과 온천탕에 섞인 소변 양을 분석했다. 조사 결과 올림픽 경기장의 3분의 1인 83만ℓ 규모 수영장 기준으로 75ℓ의 소변이 들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연구진은 인공 감미료 ACE(아세설팜칼륨·acesulfame potassium)의 농도를 측정해 수영장 물 중 소변의 양을 파악하는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ACE는 가공 식품에서 흔히 발견되는 인공 감미료로, 신체를 그대로 통과한다는 원리를 연구에 활용했다. ACE가 물에서 검출된다는 것은 인체를 통과해서 나온 것(소변)이 물에 포함돼 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캐나다의 두 도시에서 31개의 수영장과 온천탕을 연구했다. 31곳 모두에서 소변 성분이 검출됐으며, ACE 성분은 캐나다 수돗물에 비교해 570배까지 검출됐다.
연구에 참여한 린지 블랙스탁은 “이번 연구에서 사람들이 공공 수영장에서는 물론이거니와, 온천탕에서도 소변을 많이 본다는 사실을 밝혀냈다”며 “사람들이 하루에 몇 번씩 온천탕에 배뇨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하루에 몇 번씩 소변 농도가 높아지는 걸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 하나 재밌는 사실은 사람들이 수영장에서보다 온천탕에서 더 자주 소변을 본다는 것이다. 한 호텔 온천탕의 소변 농도는 이 연구진들이 연구한 수영장 중 가장 오줌이 많이 배출된 곳의 소변 농도보다 3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가디언은 이와 같은 연구 결과가 놀라운 것이 아니라고 전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본인이 수영장에서 소변본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지만, 한 익명의 설문조사 결과 성인의 19%는 적어도 한 번 수영장에서 소변을 봤다고 답했다.
수영 선수들에게 수영장에서 소변보기는 놀라운 일이 아니다. 미국 수영 대표 라이언 록티와 마이클 펠프스는 2012년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모두가 수영장에서 소변을 본다. 염소 성분이 소독해주기 때문에 나쁘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화학회(ACS)가 발행하는 학술지 ‘환경 과학과 기술 레터스’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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