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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韓 대북 유화책 효과없어"..靑 "한미 긴밀 공조 중"

바람아님 2017. 9. 4. 09:28
뉴스1 2017.09.03. 23:22

'한미 시각차' 지적에..靑 "양국, 일치된 입장"
"전쟁 안돼..평화통한 한반도 비핵화 추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청와대는 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제6차 핵실험을 두고 한국의 대북 유화책에 불만을 표한 것에 관해 '한미 양국이 긴밀하게 공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날(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내가 말한 대로, 한국은 대북 유화책이 효과가 없을 것이란 사실을 깨닫고 있다"며 "그들(한국)은 그저 하나만 안다"고 지적했다.

이에 한국과 미국이 대북정책에서 내부적으로 시각차가 있던 게 아니냐는 관측이 일각에서 제기되자, 청와대가 양국이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는 입장을 표하며 반박에 나선 것이다.


청와대 측은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한미 양국은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에 대응해 국제사회와 함께 최대한의 강력한 제재와 압박을 가한다는 일치되고 확고한 입장을 견지 중"이라고 말했다.

또 "한미 양국은 이러한 제재와 압박을 통해 북한으로 하여금 대화의 장으로 나오도록 한다는 데도 인식을 같이하고 있으며, 이를 지난 6~7월 한미정상회담을 비롯한 다양한 계기에 확인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청와대 측은 "한국은 동족상잔의 전쟁을 직접 체험한 국가로, 또 다시 이 땅에서 전쟁의 참화를 되풀이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동맹국과 함께 평화를 통한 한반도 비핵화를 포기하지 않고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