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데이]
2020.01.04 00:21
WIDE SHOT
풍향계가 원통 모양으로 부풀어 오르자 비행 슈트를 갖춰 입은 패러글라이딩 파일럿들이 캐노피 줄을 힘차게 잡아당겼다. 하늘을 향해 둥글게 캐노피가 펼쳐지자 파일럿들은 거침없이 활공장을 내달렸다. 바람을 가득 품은 캐노피는 잠시 산 아래로 가라앉는가 싶더니 이내 창공으로 솟아올랐다. 형형색색의 패러글라이더가 하늘을 나는 모습이 마치 바람을 타고 살랑거리는 단풍잎 같다. 새해 첫날 충북 단양 두산활공장을 찾은 항공레포츠 동호회 날개클럽 회원들의 신년비행 모습이다. 매년 신년비행에 참여한다는 패러글라이딩 경력 11년 차 김채은 씨는 “올해는 좋은 일이 많이 생길 것 같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김경빈 선임기자 kgboy@joongang.co.kr, [촬영협조=날개클럽]
김경빈 선임기자 kgboy@joongang.co.kr, [촬영협조=날개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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