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2020-05-14 03:00
화려한 의상을 입은 젊은 남자가 우리를 보고 웃고 있다. 자신감과 유머 넘치는 표정, 위풍당당한 포즈, 아래로 내려다보는 시선, 위로 올린 모자와 콧수염 등 약간 거만하고 허세가 있어 보이긴 하지만 왠지 애정이 느껴지는 인물이다. 도대체 이 남자는 누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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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와 젊음, 열정과 자신감을 생생하게 담은 이 초상화는 주문자를 분명 만족시켰을 것이다. 그런데 인생 풍파를 어느 정도 경험한 40대 화가는 인생무상의 교훈도 주려 했던 듯하다. 이름 대신 나이만 새김으로써 부와 명성은 무상한 것이며, 뜨거운 사랑과 빛나는 청춘도 영원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것이다. |
이은화 미술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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