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0.05.18 21:30
누가 부자지간 아니랄까 봐 생김새가 똑 닮은 아버지와 아들의 초상화다. 의자에 앉아 신문을 펼쳐 든 남자는 알렉산더 J. 커샛. 미국인으로 파리에 정착해 인상주의 회화의 혁신을 이끌었던 화가 메리 커샛(Mary Cassatt· 1844~1926)의 큰오빠다. 의자의 팔걸이에 걸터앉아 아빠가 신문을 보든 말든 어깨에 팔을 두르고 앉은 사내아이는 그의 네 자녀 중 셋째인 로버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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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으로 돌아간 그는 곧 일하던 필라델피아 철도 회사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기술, 행정, 재정, 인사의 바닥부터 꼭대기까지 모르는 게 없었다는 그는 지금도 그 이름을 딴 도로가 필라델피아에 남아 있을 정도로 전설적인 경영인이었다. 그가 살아생전에는 '메리 커샛의 오빠'로서 역사에 길이 남을 줄은 몰랐을 것이다. |
우정아 포스텍 교수·서양미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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