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學,藝術/아트칼럼

인공지능이 그린 그림, 예술인가 기술인가 [도재기의 현대미술 스케치 (3)]

바람아님 2020. 5. 23. 13:29

경향신문 2020.05.22. 16:05

AI 화가, 빅 퀘스천을 던지다



인공지능(AI)의 힘을 일상생활 곳곳에서 체감하는 시대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기술로 손꼽히는 AI가 향후 우리 삶을 얼마나 어떻게 변혁시킬지 전망조차 쉽지 않다. 1950년대 초보적 AI는 ‘머신러닝’(Machine Learning)을 지나 이제 ‘딥러닝’(Deep Learning)으로 진화했다. AI는 과학·산업 측면뿐 아니라 미술계를 비롯한 문화예술계에서도 주목된다. 나름의 그림을 그리고, 작곡하고, 시를 쓴다. 이른바 ‘AI 미술가’ ‘AI 화가’의 작품이 고가에 팔리고, ‘AI 시인’의 시는 문학상 후보에 오르며, ‘AI 작곡가’의 음악을 즐기는 이들이 늘어난다. 국내외적으로 ‘AI 아트’ 전시회가 열리고, 갤러리와 경매를 통해 작품 거래가 이뤄지며 미술시장의 한 축으로 형성되기 시작했다.

예술 활동은 인간의 전유물인가, 인간다움이란 또 무엇인가
1만5000개 이미지 학습한 AI의 초상화 ‘에드몽 드 벨라미’
질감까지 살려낸 ‘더 넥스트 렘브란트’ 등 ‘AI 아트’의 진화는
인간에 맞설 경쟁자의 탄생일까 아니면 새 장르의 출현일까
‘인간의 저작물’ 만을 대상으로 하는 저작권법에도 대변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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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로 인해 나오는 수많은 질문들에 답을 내놓기는 쉽지 않다. 인류는 장구한 역사 속에서 AI가 던진 예술과 인간의 본질 등에 관한 근원적 질문들의 답을 끊임없이 찾아왔으며 아직도 찾고 있다. 어쩌면 그 답을 찾는 과정이 소중하다. 결국은 인간과 인간 삶에 대한 성찰이자, 우리 스스로에 대한 보다 깊고 넓은 이해일 수 있어서다. 폴 고갱은 100여년 전 죽음을 앞두고 예술혼을 쏟아부은 작품의 화면 귀퉁이에 한 문장을 써놓았다.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 우리는 무엇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도재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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