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0.11.13. 03:02
'n번방 추적기' 읽으며
탈코르셋·비연애 선언하는
'영 페미' 고충에 마음 아파
60대 후반 엄마는 말한다
"꾸밈노동? 나를 위한 몸단장!"
‘우리가 우리를 우리라고 부를 때’라는 책이 출간 한 달 만에 1만부 넘게 팔렸다. 지난봄 대한민국을 경악시킨 ‘n번방 사건’ 최초 신고자이자 보도자로, 기자를 꿈꾸던 두 명의 20대 여성 ‘추적단 불꽃’이 쓴 n번방 취재기다.
디지털 성범죄의 현실을 다룬 1부도 참혹했지만, ‘불’과 ‘단’이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는 저자들이 페미니스트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적은 2부를 읽으며 특히 마음이 짠했다. 2부의 클라이맥스는 ‘단’이 ‘불’에게 엉엉 울면서 “애인 있어요”라고 고백하는 장면이다. ‘단’은 말한다. “탈코르셋을 한 내게 남자 친구가 있다는 사실이 불안했어. 내가 진정한 페미니스트가 아닌 것만 같았고… 주위 시선도 너무 신경 쓰였어….”
https://news.v.daum.net/v/20201113030217247
[카페 2040] 꾸밈노동에 대하여
[카페 2040] 꾸밈노동에 대하여
‘우리가 우리를 우리라고 부를 때’라는 책이 출간 한 달 만에 1만부 넘게 팔렸다. 지난봄 대한민국을 경악시킨 ‘n번방 사건’ 최초 신고자이자 보도자로, 기자를 꿈꾸던 두 명의 20대 여성 ‘
news.v.daum.net
![]() 우리가 우리를 우리라고 부를 때 베스트셀러
『우리가 우리를 우리라고 부를 때』는 '추적자 불꽃' 불과 단, N번방 최초 보도자이자 최초 신고자인 이들의 르포 에세이이다. 1년전인 2019년 7월, ‘불’과 ‘단’은 취업을 준비하던 대학생이었다. 기자지망생이었던 불과 단은 대한민국의 여느 대학생들과 다름없이 취업스펙쌓기를 위해 공모전 준비를 하고 있었다. 뉴스통신진흥회의 ‘탐사 심층 르포 취재물’ 공모전에 응모하기로 하고, 그동안 관심있게 지켜보던 ‘불법촬영’을 주제로 취재를 시작한다. ‘불법촬영’이 주제가 된 이상, 불꽃의 취재현장은 인터넷이었다. 불꽃은 구글에서 검색 10분 만에 ‘와치맨’이 운영하는 AV-SNOOP이라는 구글 블로그를 발견한다. 이 블로그에서 N번방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된다. AV-SNOOP의 링크를 따라 텔레그램의 한 대화방인 ‘고담방’에 잠입한 불꽃은 이 방에서 파생방 수십 개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접하고, 파생방에 잠입한다. 불꽃은 파생방 한 군데에서만 2,500개의 불법촬영물이 오가는 현장을 목격한다. 아직 끝이 아니었다. 파생방 참여자들이 불법촬영물을 주고받는 이유에는 N번방 입장 조건을 충족하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 비교적 쉬운 인증조건을 내건 참여자가 나올 때까지 기다린 불꽃은 마침내 N번방 중 1번방에 잠입하게 된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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