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1. 10. 02. 03:07
[김영민의 문장 속을 거닐다]
"욕심이 있어야 인생이 있다"
연암 박지원의 '명론'
그는 평생 귀찮음과 싸워왔다. 망연하게 창문 너머 하늘을 바라보고 있으면, 학생들은 그가 무슨 심오한 학술적 사색에 잠겨 있는 줄 안다. 그렇지 않다. 귀찮음과 싸우고 있을 뿐이다. 귀찮음과의 한판 승부, 그건 심신이 미약한 사람이 치르는 세계대전 같은 것이 아닐까. 오늘도 귀찮음은 천하를 통일하겠다는 기세로 존재의 구석구석에서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주변 사람들에게 폐를 끼치기 귀찮은 나머지, 그는 오랫동안 단련해 온 의지력이라는 군대를 파병한다. 잘 싸워다오. 그래서 오늘 하루도 내가 사람 꼴을 하고 살게 해다오.
https://news.v.daum.net/v/20211002030705921
[아무튼, 주말] 내 안의 귀찮음과 세계대전을 치르고 있나요?
[아무튼, 주말] 내 안의 귀찮음과 세계대전을 치르고 있나요?
“무릇 천하의 재앙 중에서 담백하게 욕심이 없는 상태보다 참담한 것은 없다. 앞서 존재했던 위대한 군주들은 사람들이 귀찮아하고 해이해지고 물러나기만 할 뿐, 나아가려 들지 않을 것임을
news.v.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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