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日本消息

출산율 0.6명→1.97명… 日기업 9년만의 ‘기적’

바람아님 2024. 1. 15. 05:43

동아일보 2024. 1. 15. 03:01

[출산율, 다시 ‘1.0대’로]
1부 출산율 반등 이룬 나라들 〈1〉‘출산율 3배로’ 日이토추의 기적
“낮 3시 퇴근 가능, 주 2회 재택”… 유연근무 이토추, 출산율 3배로
‘대학생 취업선호 기업 1위’ 꼽혀

“유연 근무제와 재택근무를 활용하니 확실히 아이 키우며 일하기가 쉬워졌습니다. 효율적으로 시간을 쓰면서 업무 집중력도 높아졌어요.”

일본 5대 종합상사 중 하나인 이토추상사의 정보기술(IT) 부문 19년 차 여직원 이치하시 가요(市橋加代) 씨는 “2022년 딸을 낳고 육아휴직을 쓴 후 지난해 11월 복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치하시 씨는 오전 8시에 출근해 오후 4시에 퇴근하는 ‘아침형 유연 근무제’와 주 2회 집에서 일하는 ‘재택근무제’를 동시에 이용하고 있다. 어린이집에 다니는 딸은 매일 아침 아빠와 등원하고, 오후에는 일찍 퇴근한 엄마와 함께 집에 온다.

이토추상사는 일본에서 일하는 방식을 개선해 생산성과 출산율을 동시에 높인 ‘기적의 회사’로 통한다. 2012년 0.60명이었던 이 회사 직원들의 합계출산율은 2021년 1.97명으로 3배 이상이 됐다. 2010년 대비 2021년 노동생산성(직원 1명당 순이익)은 5.2배로 더 크게 늘었다.

저출산 대책으로 고민하는 일본 정부는 이토추상사의 일하는 방식 개혁을 모범 사례로 꼽고 확산에 나서고 있다. 일본 정부 경제 정책인 ‘일본 재흥 전략’에 사례로 들어갔고 최대 경제단체 경단련(經團連)이 각 회원사에 도입을 공식 권고했다.

이토추상사 측은 출산율 상승을 위한 조치가 아니라 노동생산성 향상 대책이었다는 점을 잊어선 안 된다고 조언한다. 이토추상사 관계자는 “특정 사원만을 위한 대책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남녀 모두 일하는 방식과 습관을 바꾼 게 결과적으로 여성 활약 촉진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https://v.daum.net/v/20240115030107784
출산율 0.6명→1.97명… 日기업 9년만의 ‘기적’

 

출산율 0.6명→1.97명… 日기업 9년만의 ‘기적’

일본 도쿄 미나토구 이토추상사 본사에 있는 어린이집에서 교사들이 임직원 자녀들을 돌보고 있다. 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유연 근무제와 재택근무를 활용하니 확실히 아이 키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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