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日本消息

[천자칼럼] 70년 日 파벌정치의 종언?

바람아님 2024. 1. 22. 03:36

한국경제 2024. 1. 22. 00:53

한국 정치인들의 선거자금 마련 창구가 출판기념회라면 일본 자민당 의원들의 ‘돈줄’은 정치자금 파티다. 한 장 2만엔인 파티권(券)을 단체나 기업에 파는데 파벌 소속 의원들에게는 당선 횟수 등에 따라 할당량이 주어진다.

지난해 말부터 일본 정치권을 흔들고 있는 것이 이 정치자금 파티를 둘러싼 의혹이다. 할당량을 초과한 금액을 수지보고서에 기재하지 않고 의원에게 뒷돈으로 돌려줘 비자금으로 활용했다는 것이다. 도쿄지검 특수부가 전국의 검사 수십 명을 차출해 수사에 착수하면서 ‘레이와(令和) 시대의 리크루트 사건’이라고도 불리는데 ‘요란한 빈 수레’가 돼가는 모양새다. 도쿄지검은 의원 3명과 3개 파벌의 회계 책임자 등을 정치자금규정법 위반으로 입건하며 사실상 수사 마무리 단계다.

특이한 것은 자민당의 6개 파벌 중 이번 사건에 연루된 3개 파벌이 모두 해산을 선언했다는 점이다. 당내 최대 파벌인 아베파(98명)와 기시다파(46명), 니카이파(38명)다.......국민은 파벌 해산을 앞세운 자민당의 반성을 믿지 않는 듯하다. 최근 한 일본 신문의 칼럼 마지막 구절이다. “회계 책임자에게만 잘못을 떠넘기고 자신의 책임을 모르는 척하는 자들은 정치인의 간판을 내려줬으면 한다.” 우리 정치인들에게도 하고 싶은 말이다.


https://v.daum.net/v/20240122005304467
[천자칼럼] 70년 日 파벌정치의 종언?

 

[천자칼럼] 70년 日 파벌정치의 종언?

한국 정치인들의 선거자금 마련 창구가 출판기념회라면 일본 자민당 의원들의 ‘돈줄’은 정치자금 파티다. 한 장 2만엔인 파티권(券)을 단체나 기업에 파는데 파벌 소속 의원들에게는 당선 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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