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國際·東北亞

北미사일이 때린 곳에… 한국 ‘봉고 구급차’가 달려간다

바람아님 2025. 2. 18. 04:24

조선일보   2025. 2. 18. 00:59

[우크라이나 침공 3년]
우크라서 활약하는 4륜구동 ‘봉고’

지난 12일 새벽,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러시아가 쏘아 올린 무인기(드론)와 미사일 150여 개가 쏟아졌다. 올 들어 가장 강력한 러시아의 공습 중 하나였다. 이 중 일부는 북한이 러시아에 공급한 KN 계열 미사일이었다. 키이우 북서부 오볼론스키 지구의 주거지에 미사일 파편이 떨어지면서 아파트들이 불타고, 수십 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이날 부상자들을 구하려 달려 온 수십 대의 앰뷸런스(구급차) 중 낯익은 모습의 차량 하나가 있었다. 키이우 시립 병원이 운영 중인 기아 ‘봉고’ 4륜 구동 구급차. 대한적십자사가 작년 5월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40대의 구급차 중 하나다. 키이우 시립 병원 관계자는 이날 본지 통화에서 “북한산 미사일이 파괴한 주택가에 한국산 구급차가 들어갔다”고 했다.

특히 이곳에서 4륜 구동 구급차 ‘봉고’의 존재는 매우 소중하다. 파괴된 도로와 건물 잔해 때문에 다른 구급차가 쉽게 접근 못 하는 곳에도 4륜 구동 구급차는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키이우 지역엔 현재 구급차 180여 대가 있다. 이 중 100대가 매일 운영되면서 올 들어서만 7500여 명을 응급 이송했다. 옥사나 샤르코 응급센터장은 “끊임없는 공습 때문에 응급 구조 체계의 부하가 굉장히 크다”며 “인력 부족, 구급 차량 부족으로 어려운 환경에서 최신 장비를 갖춘 한국산 4륜 구동 구급차가 큰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했다.


https://v.daum.net/v/20250218005957749
北미사일이 때린 곳에… 한국 ‘봉고 구급차’가 달려간다

 

北미사일이 때린 곳에… 한국 ‘봉고 구급차’가 달려간다

지난 12일 새벽,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러시아가 쏘아 올린 무인기(드론)와 미사일 150여 개가 쏟아졌다. 올 들어 가장 강력한 러시아의 공습 중 하나였다. 이 중 일부는 북한이 러시아에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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