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5. 5. 7. 00:15
국민과 軍에 고통 준 계엄에 대한 사과를 왜 다른 사람들이 하나
尹과 친윤이 사과해야 계엄 돌덩이 사라져 유권자 마음 열리고
보수 단일 대오 가능
의사 박은식(41)은 병원에 사표를 내야 하나 고민 중이다. 자신의 고향이자 지난 총선 때 국민의힘으로 출마해 8.6%를 득표했던 광주에서 대통령 선거운동을 하기 위해서다. 의사라 다르다지만 총선 후 일자리 구하는 데 애를 먹었다. 서울 강북의 한 병원은 정치 성향을 문제 삼아 퇴짜를 놨고, 경기도에서 봉직의(페이닥터) 자리를 구했다. 그는 “계엄에 동의할 수 없어, 탄핵 반대 집회에도 나갈 수 없었다”고 말했다. “지면 안 되는 대선입니다. 계엄을 제가 사과할 생각입니다. 그래야 민주당 폭주도 심판해 달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을 왜 박은식이 대신 사과해야 하는지 설명할 도리가 없다.
50대 직장인 최모씨는 투표권이 생긴 이후 주로 민주당 계열에 투표해 왔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보면서 지난 대선 때 처음으로 보수 후보에게 투표했다. 그러나 그는 계엄의 밤에 윤석열에게 투표한 자신을 원망했다고 한다. 계엄을 명령한 건 윤 전 대통령이었는데 왜 부끄러움은 자기 몫인지 지금도 괴롭다고 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윤 전 대통령 말과 달리 계엄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너무 많은 일이 나라에 일어났다. 조기 대선에 들어가는 4949억원은 정말 아무것도 아닐 수 있다. 계엄 이후 자영업자들이 본 피해는 가늠하기 어렵다....보수 후보들은 두 어깨에 계엄이라는 무거운 바위를 지고 대선 출발선에 서 있다.
윤 전 대통령이, 그리고 김문수·한덕수 후보가 계엄에 대해 국민에게 용서를 구하고 친윤들이 무대 뒤로 퇴장해야 한다. 단일화 명분은 계엄의 강을 건너겠다는 약속이어야 한다. 왜 윤희숙과 박은식이 사과하고, 윤 전 대통령을 지지했던 국민이 죄책감을 느껴야 하나.....무엇보다 대선 때 윤석열에게 투표한 1639만4815명도 가슴속 묵직한 돌덩이를 내려놓고 홀가분하게 투표장에 나갈 수 있다.
https://v.daum.net/v/20250507001516406
[정우상 칼럼] 계엄 용서 구해야 진짜 대선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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