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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찬비는 진눈깨비로 변했고요.
칼바람 불어 나무는 벌거숭이가 되었습니다.
마지막 나뭇잎 하나 작별 인사를 합니다.
“슬퍼하지도 두려워하지도 말아요.
우린 결코 헤어지는 게 아니니까요.
삶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잖아요.
견디는 만큼 행복할 거예요.”
-경기도 의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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