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學,藝術/사진칼럼 1329

계곡에 내려앉은 오리 가족 [조용철의 마음풍경]

중앙일보 2021. 11. 28. 07:00 어느새 가을과 겨울의 경계, 새해도 한 달밖에 남지 않았다. 밀려온 찬 바람에 산 계곡은 얼어붙고 단풍놀이를 끝낸 낙엽은 동면에 들었다. ■ 촬영정보 「 코로나 팬데믹으로 모두가 힘든 한 해를 보내고 있다. 다가온 추운 계절도 잘 극복하길 기원해 본다. 강원도 춘천 청평사 계곡. 렌즈 35㎜, iso 800, f11, 1/60초. 」 https://news.v.daum.net/v/20211128070036526 계곡에 내려앉은 오리 가족 [조용철의 마음풍경] 계곡에 내려앉은 오리 가족 [조용철의 마음풍경] 어느새 가을과 겨울의 경계, 새해도 한 달밖에 남지 않았다. 밀려온 찬 바람에 산 계곡은 얼어붙고 단풍놀이를 끝낸 낙엽은 동면에 들었다. 산 그늘 흩날리는 ..

대한상의 사진공모전 대상 수상작 '생명줄'

조선일보 2021. 11. 23. 03:01 점심을 먹으러 다리를 건넌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제8회 대한상의 사진공모전’에서 김두환씨의 작품 ‘생명줄’이 대상에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이 작품은 조선소 작업 현장에서 직원들이 점심 식사를 위해 70m 높이의 다리를 건너는 모습을 촬영한 것이다. https://news.v.daum.net/v/20211123030156935 대한상의 사진공모전 대상 수상작 '생명줄' 대한상의 사진공모전 대상 수상작 '생명줄' 대한상공회의소는 ‘제8회 대한상의 사진공모전’에서 김두환씨의 작품 ‘생명줄’이 대상에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이 작품은 조선소 작업 현장에서 직원들이 점심 식사를 위해 70m 높이의 news.v.daum.net

[왕태석의 빛으로 쓴 편지] 덕유산 향적봉에서 만난 '雪犬'

한국일보 2021. 11. 22. 04:30 지금 도심은 가로수 잎들이 살며시 부는 바람에도 비처럼 쏟아져 수북이 쌓인다. 잎이 떨어진 앙상한 나뭇가지들이 늘면서 도시는 쓸쓸한 겨울 풍경으로 바뀌고 있다. 그러나 설악산을 비롯해 전국의 높은 산에는 지난주 큰 눈이 내려 벌써 한겨울의 정취가 물씬 풍긴다. 지난 주말 카메라를 챙겨 전북 무주군 덕유산의 정상인 향적봉을 올랐다. 목적은 남녘의 늦단풍을 보는 것이었지만, 뜻밖에 겨울왕국을 만났다. 산 정상에는 주중에 내린 눈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덕분에 때 이른 겨울나라의 초대를 받는 행운을 얻었다. https://news.v.daum.net/v/20211122043035579 [왕태석의 빛으로 쓴 편지] 덕유산 향적봉에서 만난 '雪犬' [왕태석의 빛으로 쓴..

5분간 다중촬영한 19일 밤 부분월식 장관[조용철의 마음 풍경]

중앙일보 2021. 11. 20. 13:27 흐린 날씨에 월식을 보기 어렵겠지. 그래도 혹 보일까 기다리고 기다렸네. 간절한 마음 구름 뒤 달님에게 닿았을까. 월식 끝날 때쯤 고운 얼굴 드러냈네. ■ 촬영정보 「 19일 밤 달의 97%가 지구 그림자에 가려지는 부분월식이 있었다. 경기도 의왕 왕송호숫가에서 약 2~3분 간격으로 다중촬영했다(18:58:27, 19:00:03, 19:02:38, 19:03:30). 렌즈 100~400mm, iso 1600, f5.6, 1/20초. 」 https://news.v.daum.net/v/20211120132736432 5분간 다중촬영한 19일 밤 부분월식 장관[조용철의 마음 풍경] 달을 삼킨 지구 그림자, 한밤 부분월식 장관[조용철의 마음 풍경] 흐린 날씨에 월식을..

바람에 몸을 맡긴 낙엽..이 가을 서둘러 가는 '노란잎 천국' [조용철의 마음 풍경]

중앙일보 2021. 11. 14. 07:03 비바람 휘몰아치는 곡교천, 노란 낙엽들이 작별 인사를 건넨다. 회자정리 거자필반(會者定離 去者必返) 영영 이별 아닌 것을 슬퍼하지 말자. ■ 촬영정보 「 충남 아산 곡교천 은행나무길. 망원렌즈를 활용해 돌풍에 흩날리는 은행잎이 잘 보이도록 촬영했다. 렌즈 70~200mm, iso 800, f5.6, 1/80초. 」 https://news.v.daum.net/v/20211114070334291 바람에 몸을 맡긴 낙엽..이 가을 서둘러 가는 '노란잎 천국' [조용철의 마음 풍경] 바람에 몸을 맡긴 낙엽..이 가을 서둘러 가는 '노란잎 천국' [조용철의 마음 풍경] 비바람 휘몰아치는 곡교천, 노란 낙엽들이 작별 인사를 건넨다. 회자정리 거자필반(會者定離 去者必返) ..

[왕태석의 빛으로 쓴 편지] 만추를 살찌우는 대관령 양떼목장

한국일보 2021. 11. 08. 04:30 하루가 다르게 해가 짧아지고 날씨가 싸늘해지면서 겨울을 앞둔 마음이 급해지고 있다. 이런 마음과는 달리 이맘때쯤 늦가을 정취를 즐기기 위해 많은 사람이 강원 평창군 대관령에 위치한 양떼목장을 찾는다. 주변 숲에는 벌써 가을이 내려앉아 ‘울긋불긋’한 단풍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낮은 산등성이들이 이어지면서 넓은 초지가 나타나고, 그 위에서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는 양떼들을 보고 있으니 알프스의 어느 마을에 서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든다. 좀 더 좋은 풍경을 보기 위해 입구에서부터 정상까지 올라보면 조금 전 흘렸던 땀은 동해에서 불어오는 찬바람에 사라진다. 멀찍이 서서 눈길을 낮춰 평화로운 풍경에 빠져들면 코로나로 인해 답답했던 마음이 시원하게 뚫린다. http..

돌탑에 담긴 깨달음 [WIDE SHOT]

중앙선데이 2021.10.30 00:20 WIDE SHOT 강원도 인제 백담사 계곡에 사람들의 소원을 담은 돌탑이 우후죽순처럼 솟아올라 장관을 이루고 있다. 설악산 대청봉에서부터 100개의 작은 담이 있는 곳에 세워졌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백담사. 만해 한용운이 ‘님의 침묵’을 집필한 곳으로, 일해 전두환이 ‘5공 청산’이라는 명분으로 고 노태우 전 대통령에게 숙청당했던 절로도 유명하다. 등산객들이 하나둘씩 쌓던 돌탑이 장관을 이룰 만큼 많아진 것은 2007년 백담사 템플스테이 과정에 ‘돌탑 쌓기’가 생기면서부터다. https://news.v.daum.net/v/20211030002059659 돌탑에 담긴 깨달음 [WIDE SHOT] 돌탑에 담긴 깨달음 ━ WIDE SHOT 강원도 인제 백담사 계곡에 사..

[왕태석의 빛으로 쓴 편지] 상강이라 더 눈부신 '요정의 숲'

한국일보 2021. 11. 01. 04:31 가을 서리는 예부터 백성들의 삶을 고통스럽게 만들었다. 그 여세가 얼마나 무서웠으면 임금의 엄한 명령을 추상(秋霜) 같다고 표현했을까. 그토록 무섭게 느껴지는 서리가 지난 주말 단풍으로 물들어가는 산야를 덮었다. 공교롭게도 절기상 첫서리가 내린다는 상강에 말이다. 하지만 서리가 만들어 내는 환상적인 풍경을 반갑게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다. 강원 인제군 갑둔리의 한 비밀스러운 숲에 가면 이들을 만날 수 있다. 이곳은 군 훈련장소로 민간인의 출입이 금지된 지역이어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많이 남아 있다. https://news.v.daum.net/v/20211101043107604 [왕태석의 빛으로 쓴 편지] 상강이라 더 눈부신 '요정의 숲' [왕태석의 빛으로 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