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學,藝術/사진칼럼 1329

[왕태석의 빛으로 쓴 편지] 추위를 온몸으로 견디는 쇠백로

한국일보 2021. 12. 13. 04:30 쌀쌀해진 날씨에다 코로나19 확진자의 급증으로 점심시간 직장인들로 넘쳐나던 청계천에는 인적이 크게 줄었다. 간혹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이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를 더한다. 인파가 뜸해진 한적한 산책로를 옷깃을 여미고 조용히 걷던 중 물위에서 단아한 자태로 새하얀 깃털을 날리며 조용히 서 있는 쇠백로 한 마리를 발견했다. 혹여나 날아갈까 까치발을 들고 조심조심 가까이 다가갔지만, 이런 상황에 전혀 신경 쓰지 않고 먹이 잡기에 열중하는 모습에 오히려 내 모습이 멋쩍을 정도였다. https://news.v.daum.net/v/20211213043029772 [왕태석의 빛으로 쓴 편지] 추위를 온몸으로 견디는 쇠백로 [왕태석의 빛으로 쓴 편지] 추위를 온몸으로 견디는 쇠백..

[조용철의 마음 풍경] 화진포 감나무 홍등 밝히네

중앙일보 2021. 12. 12. 07:00 동해 푸른 물결 따라 고성 화진포 대설도 무색해라 불어오는 봄바람 호숫가 갈대숲엔 철새들만 노니네. ■ 촬영정보 「 겨울 같지 않은 날씨를 보인 한 주, 예상치 못한 지역에서 홍등처럼 매달린 붉은 감이 눈길을 끈다. 삼성 갤럭시21. 」 https://news.v.daum.net/v/20211212070037713 [조용철의 마음 풍경] 화진포 감나무 홍등 밝히네 [조용철의 마음 풍경] 화진포 감나무 홍등 밝히네 동해 푸른 물결 따라 고성 화진포 대설도 무색해라 불어오는 봄바람 호숫가 갈대숲엔 철새들만 노니네. 둘레길 걸어 인적 없는 외딴 동네 하늘에서 들려오네 푸른 파도 소리 갈잎 떨군 감나무 news.v.daum.net

[권혁재 핸드폰사진관] 낙엽 속의 암살자 왕침노린재

권혁재 핸드폰사진관 ‘나는 찍는다, 고로 존재한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의 핸드폰사진관 [권혁재 핸드폰사진관] 낙엽 속의 암살자 왕침노린재 2021.12.12 08:20 권혁재 기자 그 이유가 뭘까요? 추적추적 진눈깨비 흩날리는 날, 이 박사가 낙엽을 들추었습니다. 이 박사가 낙엽을 치우지 않으며, 걸음걸이에 늘 조심성이 밴 이유였습니다. 뒤에서 확 찔러서 잡아먹는 암살자인 거죠. 전체 기사 보기

"산타 양말 아니야?"..英 사진작가가 받은 크리스마스 선물

서울신문 2021. 12. 10. 21:31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인생 작품을 건진 사진작가가 희대의 역작이 공개됐다. 10일 아웃도어 허브 등 외신에 따르면 사진작가 에드 사이크스(43)는 지난해 크리스마스 직전 인생에 길이 남을 희귀한 장면을 카메라에 담았다. 영국 웨스트요크셔주 핼리팩스에 사는 에드는 토요일 오후 새들의 사진을 찍기 위해 그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 중 하나인 요크셔 자연보호구역을 찾았다. 보호구역 곳곳을 돌아다니던 중 우연히 하늘을 올려다 본 그는 평생 잊지 못할 경이로운 장면을 목격했다. 바로 수천 마리의 찌르레기 떼가 동시에 하늘을 날며 이동하는 모습을 포착한 것이다. https://news.v.daum.net/v/20211210213141875 "산타 양말 아니야?"..英 사진작가..

드론 작가 조성준이 바라본 사계[청계천 옆 사진관]

동아일보 2021. 12. 09. 17:27 국내 정상급 드론 사진작가 조성준이 국내외 곳곳을 누비며 드론으로 포착한 ‘길’ 사진을 모아 발간한 2022년 포토달력 ‘The Road’를 9일 공개했다. 포토달력 ‘The Road’에는 한라산 횡단대로의 설경, 오스트리아 케른텐의 로터리, 강릉의 노추산 단풍길 등 하늘에서 내려다본 각 지역의 계절별 장면을 평면적인 시각으로 담담하게 소개하고 있다. https://news.v.daum.net/v/20211209172726764 드론 작가 조성준이 바라본 사계[청계천 옆 사진관] 드론 작가 조성준이 바라본 사계[청계천 옆 사진관] 국내 정상급 드론 사진작가 조성준이 국내외 곳곳을 누비며 드론으로 포착한 ‘길’ 사진을 모아 발간한 2022년 포토달력 ‘The R..

[조용철의 마음 풍경] 밤에 피었네 나 보란 듯

중앙일보 2021. 12. 05. 07:00 밤에 피는 꽃 행운목, 그윽한 향기 집안에 가득하네. 아들 출생 기념으로 불광시장에서 샀지. 500원짜리 통나무 10cm 조금 더 컸으려나. 접시에 올려 물을 주니 서너 달 뒤 뿌리 났을 거야. 화분에 옮겨 심고 이사하며 26년 함께 살았네. 천장 닿은 두 가지는 분가하고 홀로 피었네. 오늘 제 생일이라고 활짝 꽃을 피웠네. 나 보란 듯…. ■ 촬영정보 「 한 해가 저무는 12월, 우리 모두에게 행운이 깃들기를 소망해 본다. 접사 촬영이 가능하면서 카메라 렌즈보다 심도가 좋은 스마트폰으로 촬영했다. 삼성 갤럭시 21. 」 https://news.v.daum.net/v/20211205070025589 [조용철의 마음 풍경] 밤에 피었네 나 보란 듯 [조용철의 마..

겨울왕국 서리꽃[WIDE SHOT ]

중앙SUNDAY 2021. 12. 04. 00:21 WIDE SHOT 동글동글한 풀잎에 밤새 서리꽃이 활짝 피었다. 한 줄기 아침 햇살을 받은 쪽은 곧 스러질 운명을 직감이라도 한 듯 더 찬란하게 빛나고 있다. 풀잎에 크리스털을 장식해 놓은 듯한 모양은 엘사가 사는 겨울왕국이 이런 모습 아닐까 싶기도 하다. 서리는 대기 중의 수증기가 빙점 아래로 냉각한 지면이나 물체에 닿아 생긴 얼음 결정이다. 풀잎에 내려앉으면 서리꽃이 되고, 나뭇가지에 붙으면 상고대라 불린다. https://news.v.daum.net/v/20211204002131707 겨울왕국 서리꽃[WIDE SHOT] 겨울왕국 서리꽃 ━ WIDE SHOT 동글동글한 풀잎에 밤새 서리꽃이 활짝 피었다. 한 줄기 아침 햇살을 받은 쪽은 곧 스러질 운..

[왕태석의 빛으로 쓴 편지] 용담호의 나무 속 '숨은 구름 찾기'

한국일보 2021. 11. 29. 04:31 전북 진안군 용담호는 진안군이 인공적으로 만든 담수호다. 1997년 완공되면서 진안군의 1개 읍과 5개 면이 수몰돼 수많은 사람들이 한순간에 고향을 잃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 자리에 담수호가 생겨나 인근 지역에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주변의 산과 함께 빼어난 경치를 만들어내 '휴식처'로 입소문이 났다. 사시사철 아름답지만 요즘같이 늦가을이면 수몰 지역에 남아 있는 단풍과 어울려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특히 이른 새벽 호수에서 피어오르는 물안개는 용담호의 백미로 손꼽힌다. https://news.v.daum.net/v/20211129043107795 [왕태석의 빛으로 쓴 편지] 용담호의 나무 속 '숨은 구름 찾기' [왕태석의 빛으로 쓴 편지] 용담호의 나무 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