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學,藝術/사진칼럼 1329

[왕태석의 빛으로 쓴 편지] 쌓인 눈이 그리운 이유

한국일보 2022. 01. 24. 04:30 지난주는 겨울 중 가장 춥다는 대한(20일)이 있었다. '대한이 소한집에 놀러갔다가 얼어죽었다'는 속담에서 보듯, 이름에 걸맞은 대접을 받지는 못하지만, 서울에는 제법 눈다운 눈까지 내려 겨울의 참맛을 느낄 수 있었다. 기후변화탓인지 강설량이 현저히 줄어 겨울에 눈을 볼 수 있는 날이 줄었다. 가끔 내리는 눈도 예전만 못해 제대로 된 설경을 보기도 쉽지 않다. https://news.v.daum.net/v/20220124043008364 [왕태석의 빛으로 쓴 편지] 쌓인 눈이 그리운 이유 [왕태석의 빛으로 쓴 편지] 쌓인 눈이 그리운 이유 지난주는 겨울 중 가장 춥다는 대한(20일)이 있었다. '대한이 소한집에 놀러갔다가 얼어죽었다'는 속담에서 보듯, 이름에 ..

[조용철의 마음 풍경] 섣달, 꽃망울 터뜨린 강릉 매화

중앙일보 2022. 01. 30. 07:00 봄이 담장을 넘는다. 담장 너머는 겨울 공화국, 꽃향기 바람에 실어 보낸다. 창문 연 버스가 향기를 맡는다. ■ 촬영정보 「 설날과 함께 봄이 가까이 왔다. 강릉대도호부 매실나무가 꽃망울을 터뜨렸다. 삼성 갤럭시 21. ‘마음 풍경’ 연재를 마칩니다. 그동안 성원해주신 독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 https://news.v.daum.net/v/20220130070037152 [조용철의 마음 풍경] 섣달, 꽃망울 터뜨린 강릉 매화 [조용철의 마음 풍경] 섣달, 꽃망울 터뜨린 강릉 매화 봄이 담장을 넘는다. 담장 너머는 겨울 공화국, 꽃향기 바람에 실어 보낸다. 창문 연 버스가 향기를 맡는다. 모진 추위 견디지 않고 매화 향기 어찌 그윽하리오. 고난의 계절이 유익..

[사진이 있는 아침] 오래된 주택, 따뜻한 불빛..손은영의 '밤의 집'

한국경제 2022. 01. 26. 17:32 (신경훈) 어둑한 마을, 집들이 불을 켰다. 파란 기와집의 창과 문 그리고 마을의 가로등 불빛이 마당을 온화하게 비추고 있다. 외진 곳에 위치한 집이지만, 가옥 주변 수풀, 흰 벽과 파란 지붕이 아늑한 조명과 어울려 포근한 분위기가 감돈다. 그 뒤엔 장막처럼 아파트가 펼쳐져 있다. 아파트에선 규격화된 조명이 건조한 빛을 발산하고 있다. 이 장면은 사진가 손은영이 작은 가옥들을 밤에 촬영한 연작 ‘밤의 집’ 가운데 하나다. https://news.v.daum.net/v/20220126173202783 [사진이 있는 아침] 오래된 주택, 따뜻한 불빛..손은영의 '밤의 집' [사진이 있는 아침] 오래된 주택, 따뜻한 불빛 손은영의 '밤의 집' 어둑한 마을, 집들이 ..

[조용철의 마음풍경] 홀로 떠나는 겨울 바다

중앙일보 2022. 01. 23. 07:00 홀로 각각 바다를 바라본다. 둘이 함께 석양을 바라본다. ■ 촬영정보 「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 한산한 겨울 바다 여행은 어떨까.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 렌즈 24~70mm, iso 100, f8, 1/100초.」 https://news.v.daum.net/v/20220123070040034 [조용철의 마음풍경] 홀로 떠나는 겨울 바다 [조용철의 마음풍경] 홀로 떠나는 겨울 바다 홀로 각각 바다를 바라본다. 둘이 함께 석양을 바라본다. 노을 끝 그리움 수평선 넘어 침묵의 바다. 홀로 왔다 홀로 떠나는 겨울 바다. ■ 촬영정보 「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 한산한 겨울 바다 여 news.v.daum.net

[신수진의 마음으로 사진 읽기] [9] 시간을 넘어선 씨앗

조선일보 2022. 01. 21. 03:05 사진은 오래전부터 눈으로 볼 수 없는 것들을 추구했다. 사진술의 발명 이후 카메라가 눈보다 선명하고 세밀하게 대상을 기록할 수 있게 되기까지 불과 100년도 걸리지 않았다. 기계를 이용해서 더 많은 시각 정보를 얻고자 하는 노력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으며, 새로운 기술이 만들어내는 이미지와의 만남은 언제나 놀랍다. https://news.v.daum.net/v/20220121030541905 [신수진의 마음으로 사진 읽기] [9] 시간을 넘어선 씨앗 [신수진의 마음으로 사진 읽기] [9] 시간을 넘어선 씨앗 사진은 오래전부터 눈으로 볼 수 없는 것들을 추구했다. 사진술의 발명 이후 카메라가 눈보다 선명하고 세밀하게 대상을 기록할 수 있게 되기까지 불과 100년도..

[조용철의 마음 풍경] 바람은 보이지 않는 요술쟁이

중앙일보 2022. 01. 16. 07:00 새하얀 호수 둘레길을 가네. 아무도 걷지 않는 추운 겨울날 온전히 차지한 나만의 정원 흔적만 남은 바람을 좇아가네. ■ 촬영정보 「 무진장 추운 날의 무진 여행. 전북 진안군 주천생태공원 한적한 둘레길, 스마트폰 하나 들고 걸으며 겨울을 담았다. 삼성 갤럭시 21. 」 https://news.v.daum.net/v/20220116070031522 [조용철의 마음 풍경] 바람은 보이지 않는 요술쟁이 [조용철의 마음 풍경] 바람은 보이지 않는 요술쟁이 새하얀 호수 둘레길을 가네. 아무도 걷지 않는 추운 겨울날 온전히 차지한 나만의 정원 흔적만 남은 바람을 좇아가네. 얼음장 사이 열린 물길 거울 비춰보는 산 그림자 변화무쌍 구름이 요술 부 news.v.daum.net

나잇살 찌고 치아는 빠지고..이가 시려 볼품없는 노인네 [조용철의 마음 풍경]

중앙일보 2022. 01. 09. 07:00 세월이 유수러니 한 해 또 훌쩍 갔네 나잇살은 찌고 치아는 하나둘 빠지고 이는 시려 볼품없는 노인네 되었구먼. ■ 촬영정보 「 얼음장 밑을 흐르는 강물이 만들어 놓은 얼음 조각, 겨울 강가에서 다양한 얼음 조각품을 발견하고 감상하는 것도 산책의 재미다. 렌즈 70~200mm, iso 200, f7.1, 1/160초. 」 https://news.v.daum.net/v/20220109070031705 나잇살 찌고 치아는 빠지고..이가 시려 볼품없는 노인네 [조용철의 마음 풍경] 나잇살 찌고 치아는 빠지고..이가 시려 볼품없는 노인네 [조용철의 마음 풍경] 세월이 유수러니 한 해 또 훌쩍 갔네 나잇살은 찌고 치아는 하나둘 빠지고 이는 시려 볼품없는 노인네 되었구먼...

여차하면 사람 귓 속 파고들어 섬뜩…무기는 배에 달린 집게 [권혁재 핸드폰사진관]

권혁재 핸드폰사진관 ‘나는 찍는다, 고로 존재한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의 핸드폰사진관 여차하면 사람 귓 속 파고들어 섬뜩…무기는 배에 달린 집게 [권혁재 핸드폰사진관] 2022.01.09 08:00 권혁재 기자 꽁지에 집게를 단 녀석이 찢어진 나뭇잎 사이로 파고듭니다. 즉 ‘배 끝에 있는 털’인 미모가 공격용 무기로 바뀐 겁니다. 집게벌레와 달리 사슴벌레는 턱이 공격용 무기로 바뀐 것이고요". 전체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