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철주의 옛 그림 옛 사람] [4] 범상치 않은 조선 여인 초상화, 누구일까? 조선시대 초상화에서 여자 주인공은 숫자로 따져 초라하다. 사대부 집안 여인이나 여염집 아내, 그리고 기생까지 포함해 알려진 작품 수가 10점이 안 된다. 왕실도 다르지 않다. 조선 초기에 왕비 초상이 그려진 사실이 있지만 임란 이후는 그런 기록조차 없다. 왕후의 초상을 그리느냐 마..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3.07.07
자네 집의 술 닉거든 / 김육(金堉) 친우의 초댓날을 하루 앞두고 관련 옛 시조 한편을 감상해 본다. 그림 - 이유신. 행정추상도(杏亭秋嘗圖) 자네 집의 술 닉거든 / 김육(金堉) 자네 집의 술 닉거든 부듸 날 부르시게 초당(草堂)에 꽃 픠거든 나도 자네 청(請)하옴세 백년(百年)떳 시름 니줄 일을 의논(議論)코져 하노라 -이..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3.07.04
르네 마그리트, "골콘다" - 유사작품 르네 마그리트 벨기에의 초현실주의 화가. 친숙하고 일상적인 사물을 예기치 않은 공간에 나란히 두거나 크기를 왜곡시키고 논리를 뒤집어 이미지의 반란을 일으켰다. 장난기 가득하고 기발한 상상이 돋보이는 그의 작품은 보는 이로 하여금 관습적인 사고의 일탈을 유도한다. ( 출처 - .. 文學,藝術/아트칼럼 2013.07.04
[우정아의 아트 스토리] [18] 르네 마그리트, "골콘다" 르네 마그리트, "골콘다" 잇츠 레이닝 멘(It's Raining Men)"은 1982년에 미국에서 발표된 이래 꾸준히 리메이크되며 인기를 끌고 있는 댄스곡이다. 노래 가사는 제목 그대로다. "오늘 밤 역사상 최초로 하늘에서 남자들이 비처럼 쏟아집니다. 외로운 여성들은 우산을 집에 두고 나가십시오. 남.. 文學,藝術/아트칼럼 2013.07.02
[우정아의 아트 스토리] [3] 프리드리히, 얼음의 바다 공기마저 얼어붙은 듯 지독한 정적이 화면을 가득 채웠다. 날카롭게 솟아오른 두꺼운 얼음층이 모든 소음을 삼켰다. 독일 낭만주의 풍경화의 거장 카스파 다비드 프리드리히(Caspar David Friedrich·1774~1840)의 1824년 작 '얼음의 바다'〈사진〉는 차갑고 황량한 그림이다. 화면의 오른쪽에는 난.. 文學,藝術/아트칼럼 2013.06.30
[손철주의 옛 그림 옛 사람] [2] '패셔니스타' 대원군, 칼집에서 칼 빼다 초상화를 그릴 때마다 그는 뻔질나게 옷을 갈아입었다. 눈부신 예복과 당당한 관복, 그리고 깔끔한 평상복 두어 벌…. 매무새는 지금껏 남은 그림들에 고스란하다. 몸에 딱 맞는 의관(衣冠)이 하나같이 귀티 난다. '구한말의 패셔니스타'로 불러도 손색없을 그가 누군가 하니, 흥선대원군 ..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3.06.30
[손철주의 옛 그림 옛 사람] [1] 좌의정의 눈동자는 왜 쏠려 있을까 실례지만, 이분 눈길이 어색하다. 왼쪽 눈동자가 바깥으로 쏠렸다. 아뿔싸, 사시(斜視)다. 뺨은 살짝 얽었다. 마마가 다녀간 자국이다. 표정도 딱딱하고 어둡다. 복색으로 보니 지체가 높겠다. 뉘신가, 이분. 일흔세살의 좌의정 채제공(蔡濟恭·1720~1799)이다. 영·정조의 두터운 신임으로 ..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3.06.30
[우정아의 아트 스토리] [2] 아카드 왕의 청동 두상 영원한 제국은 없다. 기원전 2300년경, 고대 메소포타미아 문명에서 최초로 통일 국가를 이룬 아카드(Akkad) 왕조는 구티족의 손에 멸망 했다. 정복자들은 아카드인에게 쓰라린 패배의 현실을 각인시키기 위해 아카드 제국의 시조인 전설적인 왕 사르곤1세(Sargon I·재위 BC 2350∼BC 2294)의 조.. 文學,藝術/아트칼럼 2013.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