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時流談論 2931

與김경율 “모두가 아는 여섯 글자, 김건희 리스크 정면으로 다뤄야”

조선일보 2024. 1. 9. 03:36 비대위원 자격으로 첫 문제 제기 국민의힘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은 8일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한 70% 찬성 여론이 결국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그 자체라기보다는 김 여사 리스크에 대한 반응이라는 것을 모두 다 알고 있다”며 “그렇다면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이 납득할 만한 대안을 내놔야 한다”고 했다. 여당과 대통령실은 그간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총선용 악법”이라며 수용할 수 없다는 공식 입장을 유지해 왔다. 하지만 김 위원이 “김 여사 리스크를 정면으로 다뤄야 한다”며 여당 지도부 인사로는 처음으로 결이 다른 목소리를 낸 것이다. 김 위원은 이날 오전 KBS와 SBS라디오에 연이어 출연해 “3·4선 의원도 알고 있고, 대통령실도 알고 있고, 전직 장관..

[이하경 칼럼] 민심을 이기는 권력은 없다/[가리사니] 대통령이 나서야 한다

중앙일보 2024. 1. 8. 00:42 윤 대통령, 배우자 문제로 시험대 정치 9단 양김도 아들 관리 실패 특별감찰관이 모든 의혹 조사를 대통령·배우자 일정도 공개해야 힘센 사람이 권력에 취하면 판단이 흐려진다. 윤석열 대통령은 부인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60%가 넘는 반대 여론과 충돌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총선용 여론 조작 법안”이라고 주장한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국민의 불쾌한 감정을 헤아리지 못하고 있다. 대통령이 가족을 위해 거부권을 행사한 전례는 없었다. “위헌적 권한 행사”라는 야당의 서늘한 주장이 어쩐지 예사롭지 않다. 김현철은 한보게이트의 몸통으로 지목돼 검찰 조사를 받았지만 무혐의로 풀려났다......사태의 심각성을 알고 있는 YS는 “미안하다. 내가 힘이..

'좌우 통합에 중도까지'…한동훈이 광폭행보로 얻은 것들/DJ어록 인용한 한동훈·이재명… 메시지는 달랐다

데일리안 2024. 1. 7. 00:10 새해 들어 대전·대구·경북·광주·충북·경기 찾은 한동훈, '격차 해소' 정책 전면에 내세워 주말엔 이상민 의원과 회동…통합 행보 지속 당내서도 '참신함' 이미지에 거는 기대감 상승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새해 첫 주부터 광폭 행보에 나서면서 정치적 보폭을 넓히고 있다. 신년인사회에 맞춰 전국을 돌며 통합에 대한 메시지를 내는데 주력한 한 위원장은 주말까지도 행보를 멈추지 않으며 총선 승리에 대한 교두보를 까는데 집중하는 모양새다. 6일 여권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오는 8일 강원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한다. 이후 10일에는 경남도당, 11일엔 서울시당, 14일엔 충남도당, 16일엔 인천시당을 차례로 방문한다. 이 같은 행보는 지난 2일 대전시당과 대구시당·경..

[강천석 칼럼] 국민이 호랑이다/[사설] 한 위원장이 책임지고 특별감찰관 임명, 총선 후 특검 추진을

조선일보 2024. 1. 6. 03:10 육영수·손명순·이희호 여사… 국민 기억 속에 남은 따스한 이름 ‘나를 넘어서 승리해주세요’는 무리라도 한동훈 짐은 덜어줘야 총선에서 여당은 대통령을, 야당은 당대표를 얼굴로 내세워 심판받는다. 유권자들은 두 얼굴을 비교하여 정권 실적을 떠올리고, 야당이 제시한 비전의 현실성을 평가한다. 이번 총선은 그랬던 과거와 달리 정권 심판인지 야당 심판인지조차 불분명하다. 그래도 대통령 지방 순방과 야당 대표 지역 방문은 사전(事前) 선거 운동 효과를 낳는다. 올 선거에서도 후보자들은 그런 기대로 대통령과 제1 야당 대표를 기다릴까. 대통령 지지도는 30% 초반에 멈춰 섰고 야당 대표는 20% 대에 붙박여 있다. 어쩌면 이재명 대표 지원 유세를 마다하는 곳이 나올지 모른다...

[전성철의 글로벌 인사이트] ‘대한민국의 케네디’를 기대한다

조선일보 2024. 1. 5. 03:01 흑백 갈등 정점 때 대통령 된 케네디 흑인 민권 법안 추진하며 국민 통합 이뤄 극한 대립으로 두 동강 나 있는 대한민국 대통령도 야당 대표도 통합 노력 안 해 與野 새 인재들이 정치 문화 바꾸길 소망 지금 이 나라 국민은 사실상 두 동강이 나 있다. ‘보수’와 진보’라는 ‘두 동강’이다. 평화 시에 우리 국민이 이렇게 분열된 적은 없었다. 도대체 왜 그럴까? 그 분열은 문재인 정권에 책임이 있다. 5년 재임 중 그가 입법·사법·행정의 거의 모든 분야에서 보여준 극단적 ‘진보 편향적’ 경향 때문이었다. 그는 그 목적을 위해서는 ‘정의’라는 가치를 과감히 무시하는 것으로 보였다. 참 많은 국민이 분노했다. 그 분노가 진보의 정권 재창출을 좌절시켰을 뿐 아니라 현재 이..

[김대중 칼럼] 운동권 정치 수명

조선일보 2024. 1. 2. 03:10 5·16 군부가 이승만 시대 끝냈고 민주화가 군사정권 막았지만 이후 운동권 세력의 좌파 정치 이제 그 기능·수명 다해 4·10 총선의 의미는 한 시대의 청산에 있다 한동훈 취임사엔 시대적 당위 2024년 세계는 전쟁 2개와 50여 국의 선거로 갈등의 몸살을 앓는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새해로 이월돼 살상과 파괴로 치닫고 있다. 세계 인구의 4분의 1인 20억명이 50여 국에서 선거로 정치적 선택을 한다. 20억이라는 숫자는 세계 경제총생산의 60%에 해당한다(뉴욕타임스 집계). 선거가 있는 나라는 인도·인도네시아·멕시코·남아프리카 미국 그리고 유럽 27국(의회) 등이다. 이 중에서도 우리에게 큰 영향을 미칠 선거는 미국 대통령 선거다...

"한국, 대만 TSMC 전략 배워야"…세계 석학의 뼈아픈 충고

한국경제 2023. 12. 31. 17:37 수정 2024. 1. 1. 01:28 신년 릴레이 인터뷰 (1) '국제관계 석학' 폴 케네디 예일대 교수 "미국 내 투자 압박받는 한국…TSMC의 영리한 전략 배워야" 고사양 칩 대만서 생산 TSMC, 美엔 범용라인 구축 中, 한국에 주요 시장이자 경쟁국…외줄타기 불가피 한국 외교 노선, 올해 가장 큰 변수는 트럼프 재집권 ‘글로벌 패권’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긴장관계는 새해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최근 ‘첨단 반도체’에 이어 비교적 저사양인 ‘범용(레거시) 반도체’까지 중국을 규제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때문에 한국은 올해도 두 나라 사이의 파워게임에서 위태로운 외줄 타기를 이어갈 수밖에 없다. 지정(地政), 지경(地經)학적으로 중국과 미국의..

22대 총선 성적에 차기 대권주자 '운명' 갈린다[신년특집]

뉴시스 2023. 12. 31. 06:00 수정 2023. 12. 31. 06:05 한동훈-이재명 정면승부…결과 따라 한 명은 치명상 원희룡·이낙연·이준석·김부겸 등 대안으로 부상할 수도 내년 4월 10일 열리는 제22대 총선 성적에 차기 대권 잠룡들의 운명이 달려있다. 당장 유력한 차기 대권 주자 2인인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면 승부를 벌이게 되면서 거대 양당이 내년 총선에 사활을 거는 모양새다. 내년 총선에서 승리한 사령탑은 대권 가도에 탄력을 받겠지만, 패배한 측은 치명상을 입게 될 전망이다. 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이준석 전 대표 등 야권 대권주자들과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김부겸 전 총리, 김동연 경기지사 등 야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