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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9년 조선의 거리 동영상

바람아님 2013. 1. 28. 10:11

 

   엘리어스 버튼 홈즈(1870-1952) 영상에 대한 이해...........   

 

     이 영상자료는 2004년 5월 로스엔젤레스 한국 문화원이 미국 "선구적 영화촬영 감독겸

사진작가 버튼 홈즈 유산보존회" 로부터 35mm 기록영화를 입수하였으나 워낙 보존 상태가

좋지 않아서,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의 필름복원 전문업체 필름 테크놀로지사(社)에 의뢰,

손상된 화면을 완벽히 보완한 것이다.

 

이 필름은 총 6분여 분량의 흑백 동영상이나 이를 약3분여로 재 편집한 것으로 남대문과 돈화문

근처로 양산을 쓰고가는 여인네들,초가집,전봇대,전차길, 가마,인력거  그리고 활쏘기와 한국

전통의 두레하는 기래질 모습과 머리카락을 길게 늘어 뜨리고 상투를 틀어 올리는 모습을 카메라

앞에서 시연해 보인 듯하다.

또한 회갑 혹은 칠순행사로 추정되는 잔치에서 기생으로 보이는 여인들이 춤을 추고 악사들이

연주하는 모습과 어린아이가 제밥은 다먹고 동생밥을 뺏어 먹는 모습등 다양한 화면이 편집되어

있다. 이러한 내용을 미리 알고 보면 더욱 흥미로운 영상이 될 것이다.

 

정확한 촬영연도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기록에 따르면 시카고대 사진학과 교수였던 엘리어스 버튼

홈즈(1870-1952)가 그의 일행과 함께 1899년 한국을 여행, 고종황제 황실가족들에게 영화를

상영했고 1901년에는 그가 한강을 구경하러 자동차를 타고 돈의문(서대문)을 지나다 소달구지를

들이받는 한국 최초의 자동차사고를 낸 일화가 있어 1900년 혹은 그 해를 전후해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이 자료는 1994년 10월14일 영국 NFTVA로부터 입수, 한국영상자료원이 보유하고 있는 자료

 "고요한 아침의 나라" 보다 10여년 앞선 것으로 추정되는 귀중한 영상자료 이다.

 

                        전체화면으로 보시면 더욱 생동감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