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活文化/세상이야기

어느 소년의 마음

바람아님 2013. 2. 11. 14:22
             어느 소년의 마음
    늦은 시간에 한 남자가 피곤하고 짜증난 상태로 일터로부터 집에 돌아왔다. 그의 다섯살 난 아들이 문 앞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아빠, 저 궁금한 게 있는데 물어봐도 될까요?" "그럼. 궁금한 게 뭔데?" 남자가 대답했다. "아빠는 한 시간에 돈을 얼마나 버시나요?" "그건 네가 상관할 문제가 아냐. 왜 그런 걸 물어보는 거냐?" 남자가 화가 나서 말했다.

        "그냥, 알고 싶어서요. 말해주세요, 한 시간에 얼마를 버시나요?" 작은 소년이 다시 한번 물었다. "네가 정 알아야겠다면... 한 시간에 20달러다." "아," 소년은 고개를 숙였다.

          다시 아버지를 올려다보며 그는 말했다. "아빠, 저에게 10달러만 빌려 주실 수 있나요?" 아버지는 매우 화가 나서 말했다. "네가 돈을 빌려 달라는 이유가 고작 멍청한 장난감이나 다른 것을 사려는 거라면, 당장 네 방에 가서 잠이나 자라. 네가 도대체 왜 그렇게 이기적인 건지 반성하면서! 나는 매일매일 하루종일 힘들게 일하고 있고, 그렇게 유치한 일에 낭비할 시간 따윈 없다."

            그 작은 소년은 말없이 방으로 가서 문을 닫았다. 남자는 아들의 질문에 대해 생각할수록 화가 나는 것을 느끼며 앉아 있었다. 어떻게 돈을 빌리기 위해 감히 그런 질문을 할 수가 있단 말인가? 한 시간쯤 지나고 마음이 좀 가라앉자, 남자는 자신이 좀 심했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아마도 10달러로 꼭 사야만 할 뭔가가 있었던 것이겠지. 게다가 평소에 자주 돈을 달라고 하던 녀석도 아니었는데.

              남자는 아들의 방으로 가서 문을 열었다. "자니?" 그가 물었다.아니오 아빠 깨 있어요. 소년이 대답했다. "내가 생각해 봤는데.. 좀전엔 내가 좀 심했던 것 같구나." 남자가 말했다. "오늘 좀 힘든 일들이 많아서 네게 화풀이를 했던 것 같다. 자, 여기 네가 달라고 했던 10달러." 소년은 벌떡 일어! 나서 미소짓고는 "고마워요, 아빠!" 하고 소리쳤다. 그리고, 베개 아래 손을 넣더니 꼬깃꼬깃한 지폐 몇 장을 꺼내는 것이었다. 남자는 소년이 벌써 돈을 가지고 있었던 것을 보고 다시 화가 나기 시작했다.
              소년은 천천히 돈을 세어 보더니, 아버지를 쳐다보았다. "돈이 있었으면서 왜 더 달라고 한 거냐?" 아버지가 불쾌한 목소리로 말했다. "왜냐면..모자랐거든요. 그치만 이젠 됐어요." 소년이 대답했다.

                "아빠, 저 이젠 20달러가 있어요. 아빠의 시간을 한 시간만 살 수 있을까요? 내일은 조금만.. 아니 한시간만이라도 일찍 집에 돌아와주세요. 아빠랑 저녁을 같이 먹고 싶어요..."

                '生活文化 > 세상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머니의 편지  (0) 2013.02.13
                노래 부르던 할머니  (0) 2013.02.12
                19세 과부 총장 이야기  (0) 2013.02.10
                107세 엄마` 업고다니는 `72세 아들` 감동 사연  (0) 2013.02.08
                조선 야화와 실화  (0) 2013.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