記行·탐방·名畵/기행·여행.축제 959

[해외문화 기행] (25) 안 팔리던 '군주론' 희곡으로 무대 올렸더니…지금도 연일 매진

(25) 이탈리아 피렌체 서기관 복직 원한 마키아벨리, 정치적 현실주의 강력히 주장 '만드라골라'는 대중버전 연극 피렌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연극은 무엇일까? 바로 마키아벨리의 '만드라골라'다. 정치사상가 마키아벨리가 극작가였다고? 그렇다. 정치적 권모술수를 뜻하는 마키아벨..

[해외문화 기행] (24) 프랑스 아를, 112년 전 오늘, 고흐는 아를의 노란집에 '해바라기'를 걸었다

작은 로마로 불린 프랑스 남부 도시 밤의 카페, 고갱과 살던 집…거리 곳곳이 고흐의 화폭 사내의 피부는 약간 가무잡잡했다. 콧등이 유난히 높은 매부리코에 무질서하게 기른 콧수염,단호하게 다문 입으로 보아 자존 심이 대단해보였고 무표정한 얼굴에선 일견 방자함까지 느껴졌다. ..

[해외문화 기행] (23) 스페인 마드리드, '禁忌'만이 금지된 도시…마드리드는 아방가르드로 숨쉰다

알모도바르 감독, 프랑코 독재 아픔을 고스란히 영화로 토토보다도 더 영화를 사랑한 소년이 있었다. 토토는 '시네마 천국'에 출연해서 번 돈으로 고향에 슈퍼마켓을 냈지만 소년은 열 여섯 되던 해(1967년) 영화감독이 되기 위해 무일푼으로 마드리드에 입성했다. 그러나 현실은 냉혹했다..

[해외문화 기행] (22) 프랑스 왕 대관식마다 터뜨린 샴페인, 처음엔 거품이 없었다고

(22) 프랑스 랭스 축하의 상징 '샴페인' 도시 17세기 동 페리뇽 수사…거품 만드는 '이중발효' 발명, 오늘날 같은 샴페인 탄생 대관식 열렸던 노트르담 대성당…2300개 정교한 조각작품 유명 나도 멋지게 샴페인을 터뜨린 적이 있다. 4년 전 파리에서였다. 박사학위 논문 통과 확정 이후 심사..

[해외문화 기행] (21) 무어인 물러난 알람브라 궁전…아라비아 왕국의 榮華만 남아

(21) 스페인 그라나다 회교도 지배 받은 유럽 속 이슬람 도시 벽·천장 장식한 기하학적 문양 타일…정교한 세공 눈길 지금 무대 위에선 기타의 거장 페페 로메로가 타레가의 '알람브라 궁전의 추억'을 연주하고 있다. 잔잔히 떨리면서 규칙적으로 반복되는 '트레몰로 주법'의 선율이 청중..

[여행정보]황량함마저도 감동이다 30만㎢짜리 '작은 샘터'(애리조나를 가리키는 원주민 말)

황량함마저도 감동이다 30만㎢짜리 '작은 샘터'(애리조나를 가리키는 원주민 말) 지구상에는 말이 필요 없는 곳이 몇 군데 있다. 미국 애리조나 북부 사막 지대가 그러하다. 시간이 멈춘 곳이 있고, 색과 빛이 멎어 있는 곳이 있다. 심지어 창조를 마친 신이 살고 있다는 도시도 있다. 도무..

[해외문화 기행] (20) 나폴리가요제 1등 '오 솔레 미오' 카루소 앨범 통해 전 세계로

(20) 이탈리아 나폴리 음악 전통 숨쉬는 아름다운 항구도시 17세기 '음악학교' 유럽 전역서 명성 치즈·바질 얹은 '마르게리타' 일품 '한낮의 눈부신 태양,아 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그러나 또 다른 태양이 있다오/ 그것은 바로 그대의 얼굴을 비추는 나의 태양 이라오.'(디 카푸아의 '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