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2015-5-15
처음 딸의 눈동자를 본 색맹 아빠가 감동을 주체하지 못하고 끝내 주저앉아 울음을 터뜨리는 영상이 누리꾼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3월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에는 태어나 한번도 제대로 색깔을 보지 못한 색맹 남성이 처음으로 본 '색깔'에 감격하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자신의 생일을 맞아 누나에게 색맹용 안경을 선물 받았다. 일반 선글라스인 줄 알고 아이들과 장난을 치다 안경을 쓴 순간 그는 말을 잇지 못할 정도로 감격했다.
주변의 색들을 하나하나 자세히 들여다보며 색의 향연에 빠진 그는 연방 흐르는 눈물을 훔치며 보고 또 봤다.
감격에 겨워하는 남자에게 누나는 "아이들 눈을 봐"라고 말했다.
그러자 선글라스 너머로 살짝 살짝 울고 있는 아빠 모습에 당황해 하며 앞에 서 있던 딸과 눈을 맞췄다.
초롱초롱한 딸의 눈동자 색깔을 처음 본 남자는 오래 바라보지 못하고 이내 돌아섰다. 딸에게 더 이상 눈물을 감출 수 없었기 때문이다.
뒤돌아 눈물을 훔치던 남자는 딸을 품에 꼭 껴안으며 지금껏 느껴보지 못한 행복에 어쩔 줄 몰라했다.
이어 집 앞의 형형색색의 꽃들을 바라보던 남자는 결국 주저앉아 눈물을 왈칵 쏟았다.
모든 색깔을 무의미하게 바라보던 일반 사람들에게 색깔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이고 감사한 일인지 느끼게 하는 감동의 영상에 보는 이들이 큰 호응을 보내고 있다.
지난 3월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에는 태어나 한번도 제대로 색깔을 보지 못한 색맹 남성이 처음으로 본 '색깔'에 감격하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자신의 생일을 맞아 누나에게 색맹용 안경을 선물 받았다. 일반 선글라스인 줄 알고 아이들과 장난을 치다 안경을 쓴 순간 그는 말을 잇지 못할 정도로 감격했다.
주변의 색들을 하나하나 자세히 들여다보며 색의 향연에 빠진 그는 연방 흐르는 눈물을 훔치며 보고 또 봤다.
↑ 유튜브 캡처
그러자 선글라스 너머로 살짝 살짝 울고 있는 아빠 모습에 당황해 하며 앞에 서 있던 딸과 눈을 맞췄다.
초롱초롱한 딸의 눈동자 색깔을 처음 본 남자는 오래 바라보지 못하고 이내 돌아섰다. 딸에게 더 이상 눈물을 감출 수 없었기 때문이다.
뒤돌아 눈물을 훔치던 남자는 딸을 품에 꼭 껴안으며 지금껏 느껴보지 못한 행복에 어쩔 줄 몰라했다.
이어 집 앞의 형형색색의 꽃들을 바라보던 남자는 결국 주저앉아 눈물을 왈칵 쏟았다.
모든 색깔을 무의미하게 바라보던 일반 사람들에게 색깔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이고 감사한 일인지 느끼게 하는 감동의 영상에 보는 이들이 큰 호응을 보내고 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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