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조선일보 2016.01.18 정경원 세종대 석좌교수·산업디자인)
.
라문 아물레또 LED 스탠드. 디자이너 알렉산드로 멘디니(Alexandro Mendini),
200㎜(폭)×655㎜(길이)×500㎜(높이). 무게 2.6㎏, 2010년
요즘엔 어느 가정에서나 탁상용 전기 스탠드를 한 두 개쯤 사용한다.
책상에서 공부나 작업을 할 때 스탠드를 켜면 집중력을 높이고,
전기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탠드는 특히 눈 건강과 직결되므로 빛의 밝기, 각도, 높이 등을
쉽게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
세계 스탠드 시장에서 디자인 경쟁이 나날이 치열해지는 것은 소비자들의
선택 기준이 까다로워지는 데서 기인한다. 이제는 단지 값이 싸거나 기능적인
것보다는 형태가 독특하며 공감이 가는 스토리를 담고 있는 스탠드를 선호한다.
'아물레또'(행복과 소망을 이루어주는 수호물이라는 의미의 이탈리아어)라는 이름의 탁상용 스탠드는
'아물레또'(행복과 소망을 이루어주는 수호물이라는 의미의 이탈리아어)라는 이름의 탁상용 스탠드는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스토리와 매력을 갖고 있다.
지구, 해, 달을 의미하며 지름의 길이가 각기 다른 세 원형 테가 금속 파이프로 이어진 외관에서는 간결한 균형미가 돋보인다.
관절처럼 작동하는 연결 구조 덕에 용수철이나 경첩 등과 같은 부품이 없으므로 안전하고 고장 날 염려가 그다지 없다.
누구나 간단한 조작으로 조명의 높이, 위치, 각도 등을 자유자재로 조정할 수 있으며, 자신의 취향이나 용도에 따라
색상과 크기를 선택할 수 있다.
이 스탠드는 특히 팔순을 훨씬 넘긴 고령의 할아버지가 어린 손자의 눈 건강을 배려하여 디자인했다는 스토리를 갖고 있다.
시력 보호를 위해 LED 광원의 자외선과 적외선을 모두 제거하였고, 색의 온도와 퍼짐 등을 최적화했다.
터치 버튼을 시계 방향으로 돌리는 간단한 동작만으로 빛의 밝기를 11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인체에 유해한 크롬·수은·납 등 독성물질의 사용을 금지하는 유럽연합의 안전규정(RoHS)을 모두 충족하고 있다.
'사람 중심 디자인'의 전형이라 할 만한 이 스탠드는 독일 뮌헨 현대미술관과 미국 시카고 아테나에움 건축박물관 등의
영구 소장품이다.
================================================================================================
'디자인은 체험하는 것'… 작품 만지며 창의성 길러
(출처-조선에듀 2015.12.20 박기석기자)
알레산드로 멘디니 전시회
DDP서 내년 2월까지 개최
세계적인 건축가이자 디자이너인 알레산드로 멘디니의 단독 전시회가
오는 2016년 2월 28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계속된다.
국내 최초로 열리는 '알레산드로 멘디니전'에는 건축·디자인 관련 작품 600여 점이 전시된다.
총 1300㎡의 디자인전시관을 가득 메울 정도로 방대하다.
멘디니의 이름을 건 대규모 단독 전시는 국내뿐만 아니라 동아시아에서도 이번이 처음이다.
멘디니의 이름을 건 대규모 단독 전시는 국내뿐만 아니라 동아시아에서도 이번이 처음이다.
전시 주제는 '디자인으로 쓴 시(The Poetry of Design)'. 멘디니만의 철학과 폭넓은 디자인 세계에서 창의성이 드러난다.
소비지상주의로 변질된 모더니즘 디자인을 비판하며 포스트모더니즘 디자인을 일으킨 그의 삶을 엿볼 수 있는 기회다.
- 라문 아물레또 스탠드 앞의 멘디니(왼쪽)와 그의 손자. / 라문코리아 제공
이번 전시회는 멘디니가 직접 기획했다.
멘디니가 디자인한
'까르띠에 보석 기둥'이나
'작은 성당' 등은 유럽 현지에서도
쉽게 볼 수 없다.
아이의 창의성을 높이는 작품부터
성인을 위한 럭셔리 디자인 작품까지
멘디니의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건축·디자인 세계를 확인할 수 있다.
자녀와 함께한 학부모, 건축과 디자인에
관심 많은 사람들이 방문할 만하다.
관람객은 다양한 작품을 만지면서
관람객은 다양한 작품을 만지면서
직접 경험할 수 있다.
'디자인은 체험하는 것'이라는
멘디니의 철학을 반영한 덕분이다.
어린 시절 생활 속에서 체험하는
디자인이 창의적 사고와 영감에 영향을 준다는 의미다.
전시장에 있는 모든 작품에 각자 숨겨진 의미가 담겨 있다.
앉을 수 있는 작품에 앉아 보고 들어갈 수 있는 전시실에 모두 들어가 '코드'를 찾는 일이 전시를 즐기는 방법이다.
스스로 해석하고 나중에 도슨트(전시해설사)의 설명을 듣는다면 또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 전시에 출품된 '프루스트 의자'
전시회를 기념해 멘디니가 직접 디자인하고 만든
조명 브랜드 라문(RAMUN)이 신제품을 출품했다.
라문의 조명은 행운의 선물과 눈 보호 스탠드로 유명하다.
LED 스탠드 '아물레또(Amuleto)'와 '깜빠넬로 뮤즈(Campanello Muse)'
등이 새로운 모델을 선보인다.
멘디니는 손자의 눈 건강과 행운을 위해 아물레또를 디자인했다.
대학병원에서 임상시험을 거쳐 시력 보호에 최적화한 조명으로 탄생했다.
라문 아물레또는 독일의 한 미술관이 영구 소장할 만큼 작품성도 인정받는다.
깜빠넬로 뮤즈는 마음을 치유하는 조명이자 취침등으로 알려져 있다.
스위스 오르골의 청아한 멜로디를 들려준다.
전시는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한다
전시는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한다
(월요일 휴관). 전시 문의는 전화로 받으며 연중 무휴다.
●문의: (02)3143-4360 www.mendini.co.kr 〈멘디니전〉
1600-1547 www.ramun.com <라문코리아>
●문의: (02)3143-4360 www.mendini.co.kr 〈멘디니전〉
1600-1547 www.ramun.com <라문코리아>
'文學,藝術 > 디자인·건축'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불국사·종묘·창덕궁…이런 비밀이 숨어있었네 (0) | 2016.02.13 |
---|---|
[정경원의 디자인 노트] [97] 튀지 않아 눈에 띄는 '거대한 거울' (0) | 2016.02.05 |
동룡 사는 '최규하 가옥'부터 안옥윤이 머물던 '백인제 가옥'까지 영화·드라마 빛낸 집 (0) | 2016.01.09 |
[정경원의 디자인 노트] [95] 기쁨의 눈물 넘치는 새해를 (0) | 2016.01.01 |
[정경원의 디자인 노트] [94] 장인의 손길 닿은 영롱한 유리 트리 (0) | 2015.12.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