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文,社會科學/時事·常識

성철 스님·김수환 추기경 기념 우표 나온다

바람아님 2016. 4. 20. 00:17
경향신문 2016.04.18. 22:46

ㆍ국내 종교인 등장은 처음

한국 종교계의 정신적 스승으로 불리는 성철 스님과 김수환 추기경을 소재로 한 기념우표가 나온다.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을 기념한 우표가 나온 적은 있으나 국내 종교인이 우표 인물로 등장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우정사업본부는 현대 한국 인물 시리즈의 하나로 올해는 성철 스님과 김수환 추기경을 담은 우표가 6월27일 발행된다고 18일 밝혔다.


성철 스님 우표에는 얼굴 사진과 함께 스님이 친필로 쓴 ‘불기자심(不欺自心)’ 문구가 새겨진다. ‘자기 마음을 속이지 말라’는 뜻으로 성철 스님의 화두였다. 올해는 성철 스님이 열반에 든 지 23주년이다.


성철 스님
성철 스님
김수환 추기경
김수환 추기경

김수환 추기경 우표에는 얼굴 사진과 함께 추기경의 유일한 붓글씨로 남아 있는 ‘눈은 마음의 등불’이 들어간다. 이 문안은 신약성서 마태오복음 6장에서 착안한 것으로 ‘마음은 눈으로 나타난다’는 뜻을 담았다. 김 추기경은 2009년 “여러분들도 사랑하세요”라는 인사말을 남기고 선종했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두 종교인은 각계 인사로 구성된 우표발행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선정됐다”고 밝혔다.


<김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