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위원장( 흰색)이 지난달 24일 SLBM 기술자들과 발사 후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뒤의 고래급 잠수함은 SLBM 한 발을 장착한다. [사진 노동신문]
북한이 지난달 24일 잠수함에서 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한 데 이어 5일에도 노동미사일(추정) 3발을 쐈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SLBM의 성공적 발사를 대규모 축하행사로 과시하고 있다. 김정은은 SLBM 2∼3발을 탑재할 수 있는 잠수함도 만들라고 지시했다. 일부 전문가는 북한의 SLBM이 안보상황을 북한에 유리하게 바꿀 수 있는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라는 과대 평가도 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 SLBM 작전이 김정은의 생각대로 제대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경북 성주에 요격용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 체계를 배치하면 북한은 사드를 피해 SLBM을 쏠 수밖에 없다. SLBM을 발사할 수 있는 동해의 작전 공간이 크게 축소되고 상대적으로 감시자는 많아진다. 서해에선 바다가 얕아 2000∼3000t급 잠수함이 작전하기 어렵다. 중국에 대해서도 부담이다. 북한 SLBM을 막을 방법이 없는 게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