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과 오대산을 지나 속리산·월악산 등 중부 지역 국립공원도 단풍으로 물들며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
27일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주 첫 단풍이 들기 시작한 내장산 국립공원은 다음 달 첫째 주부터 단풍 절정기를 맞는다.
'단풍 절정기'라고 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전국 국립공원에서 단풍이 아름다운 탐방로 75곳을 골라 소개했다.
◇지리산은 계곡 중심으로
지리산 국립공원은 10월 셋째 주에 첫 단풍이 시작돼 전체 산의 80%가량이 오색 빛으로 물들었다.
정상 부분은 단풍이 지고 있기 때문에 이번 주에 방문한다면 고도가 낮은 피아골 계곡이나 뱀사골 계곡 등을 돌아보는 것이
좋겠다고 공단은 전했다.
피아골 직전마을∼피아골 삼거리 구간은 총 8㎞ 구간으로 탐방하는 데 3시간30분 정도 걸린다.
뱀사골∼화개재∼반야봉 구간은 총 12㎞로 돌아보는 데 7시간이 걸린다. 만약 등산을 싫어하거나 시간이 없다면 2시간 코스인
뱀사골 계곡∼와운마을 왕복 코스를 탐방해도 좋겠다.
< 단풍으로 물든 지리산 피아골, 국립공원관리공단 제공 >
◇내장산·주왕산 11월 초 단풍 '절정'
단풍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내장산 국립공원은 공원입구부터 내장사·백양사에 이르는 탐방로가 일품이다.
공원입구∼내장사(3㎞), 공원입구∼백양사(1.8㎞)는 모두 한 시간 코스다. 평지로 이뤄진 이들 탐방로는 어린이와 함께하는
가족 탐방객에게 적합하다.
이밖에 탐방안내소∼벽련암∼서래봉∼불출봉에 이르는 총 5.9㎞의 능선길 코스도 단풍 구경하기에 최적이다. 이 코스는
총 3시간30분이 걸린다.
경북권을 대표하는 주왕산 단풍도 다음 달 초 절정을 맞는다. 주왕산에서는 상의계곡과 절골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총 8.6㎞인 상의주차장∼용추·절구·용연폭포∼상의탐방지원센터 코스는 평지에 가까운 산책길이기 때문에 3시간 정도면
무난히 왕복할 수 있다.
총 15.6㎞인 상의주차장∼용연폭포∼가메봉∼용추폭포는 약 6시간짜리 코스다. 이 구간을 선택하면 주왕산 경관을 대표하는
기암을 바라보면서 단풍을 감상할 수 있다.
절골에서는 아기자기한 기암괴석이 단풍과 어우러진 모습을 볼 수 있다. 절골에서 가메봉을 거쳐 대전사로 내려오는 등산도
좋겠다.
국립공원관리공단 관계자는 "국립공원 단풍시기는 산 정상과 아래쪽이 10일 이상 차이 나기 때문에 등산과 가벼운 트레킹 중
선택할 수 있다"며 "사찰 중심의 완만한 탐방로를 선택하면 가족 단위 단풍 나들이에 재미를 더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내장산 백양사 전경, 국립공원관리공단 제공 >
국립공원의 대표적인 단풍 탐방로 75곳은 공단 홈페이지(www.knp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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