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2020.06.15. 13:58
1901년 나이 서른여섯의 한 젊은 예술가가 자신을 세상으로 오게 한 어머니 품에서 조용히 영면했다. 어머니는 죽음의 순간만이라도 평온하도록 정신병원에 있던 아들을 자신이 살고 있는 프랑스 남서부 보르도 근처의 말로메성(城)으로 데려왔다. 고단하고 소외된 삶을 산 아들의 마지막을 그렇게라도 지키고 싶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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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영혼이 불편한 육체에 갇혀 편견 그 자체로 고착될 수 있었던 로트레크. 하지만 어머니는 아들이 예술가로 생각을 맘껏 표출할 수 있도록 곁에서 지켰다. 아들을 평생 돌보고 사랑으로 감싸 안았던 어머니는 아들 먼저 보내고 30년이나 더 살았다. 그 시간은 온전히 아들을 위해 채워졌다. 그렇게 해서 로트레크는 우리 곁에 남게 됐다. 그만의 색채로, 포스터·일러스트 등 그래픽 예술의 선구자로, 미술사의 한 편에 독자적인 화가로…. |
김보라 큐레이터·성북구립미술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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