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2020. 12. 23. 04:31
<27> 일본인에게 '성씨'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편집자주: 우리에게는 가깝지만 먼 나라 일본. 격주 수요일 연재되는 ‘같은 일본, 다른 일본’은 현지 대학에 재직 중인 미디어 인류학자 김경화 박사가 다양한 시각으로 일본의 현주소를 짚어보는 기획물입니다. |
◇ 한국과 일본의 서로 다른 호칭 문화
일본에서 산 지 쏠쏠히 오래 된 지금도 ‘김상~’이라고 불리는 것이 영 낯설다. 일본에서는 우리말로 ‘~씨’에 해당하는 ‘~상 (さん)’ 이라는 접미사를 성에 붙여 호칭을 대신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에서 성과 이름을 함께 ‘풀 네임’을 부르는 방식과 대조적이다. 더구나 한국에서는 ‘남산에서 돌을 던지면 김씨가 맞을 것’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로 김씨가 흔하지 않은가. 그러다 보니 ‘김상~’이라는 호칭이 나를 향한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한 적도 종종 있고, 이런 호칭에 응답하는 내 자신이 살짝 어색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말하자면 나 스스로의 정체성을 ‘김씨’라는 성씨에서 찾아본 적이 없는 것이다. 이런 내 사정을 잘 아는 친한 일본인 친구들은 와 닿지 않는 ‘김상~’이라는 호칭 대신 이름으로 친근하게 불러준다.
https://news.v.daum.net/v/20201223043101072
[같은 일본, 다른 일본] '성씨' 10만개 일본, 원하면 끊고 새로 맺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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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우리에게는 가깝지만 먼 나라 일본. 격주 수요일 연재되는 ‘같은 일본, 다른 일본’은 현지 대학에 재직 중인 미디어 인류학자 김경화 박사가 다양한 시각으로 일본의 현주소를 짚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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