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氣칼럼니스트/선우정 칼럼

[선우정 칼럼] 도쿄올림픽의 진짜 패배자들

바람아님 2021. 8. 12. 04:13

 

조선일보 2021. 08. 11. 00:41

 

문 대통령의 방일 집착
대선 주자의 보이콧 소동
체육회의 현수막 촌극
선수단에 흙탕물 튀기고
역대급 최저 성적을 내더니
선수 감동 드라마에 올라탔다

 

문재인 대통령이 도쿄행을 단념한 시점은 올림픽 개막 나흘 전이다. 원칙적으로 가는 게 옳았다. 3년 전 평창올림픽 때 아베 일본 총리가 방한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국에서 대통령이 도쿄에 꼭 가야한다는 여론은 없었다. 오히려 반대 여론이 강했다. 일본이 와달라고 매달리지도 않았다. 북한이 석 달 전 불참을 선언해 남북 평화 이벤트도 무산됐다. 그래도 밀어붙이다가 막판에 “성과가 미흡하다”며 단념했다. 대통령은 방일 대가로 일본의 수출 규제 해제를 기대한 듯하다. 일본이 해줄 리가 없다.

 

올림픽을 기회로 정치적 성과를 낼 수 있다. 하지만 정치적 성과를 위해 정상이 올림픽에 가는 것은 아니다. 성과를 기대하고 추진했어도 겉으로 말하지 않는다. 아무리 사실이라 해도 병역을 면제받기 위해 메달 따러 올림픽에 간다고 말하지 않는 것과 비슷한 이치다. 올림픽은 언제나 넘지 말아야할 선이 있다. 제풀에 주저앉은 대통령의 집착을 해명하기 위해 청와대는 올림픽의 선을 넘었다. 정치색을 칠했다. 그러자 이상한 일들이 일어났다.


https://news.v.daum.net/v/20210811004124185
[선우정 칼럼] 도쿄올림픽의 진짜 패배자들

 

[선우정 칼럼] 도쿄올림픽의 진짜 패배자들

문재인 대통령이 도쿄행을 단념한 시점은 올림픽 개막 나흘 전이다. 원칙적으로 가는 게 옳았다. 3년 전 평창올림픽 때 아베 일본 총리가 방한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국에서 대통령이 도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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