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1. 12. 11. 00:00
‘감정 공부’의 저자 미리엄 그린스펀은 원인 불명의 뇌 질환으로 첫아이를 잃었다. 불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둘째 아이는 근육이 굳어가는 병을 앓게 된다. 예고 없이 무너진 삶 앞에서 그녀가 알게 된 건 “왜 이런 일이 내게 일어난 거지?”라는 질문이 소용없다는 것이었다. 죽은 아이가 살아 돌아오는 일, 아이가 완벽히 건강해지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총에 맞아 피 흘리는 아이 앞에서 이 총알이 어디에서 날아왔는지, 이 총을 누가 쏜 것인지 알아내는 일이 가장 중요한 걸까. 총알을 제거하고, 피 흘리는 아이를 치료하는 게 먼저다. 어떤 경우에도 과거가 아닌 현재에서부터 답을 찾아야 한다.
https://news.v.daum.net/v/20211211000023081
[백영옥의 말과 글] [230] 슬픔이 우리에게 묻는 것
[백영옥의 말과 글] [230] 슬픔이 우리에게 묻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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