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2025. 1. 6. 06:01
"250㏏ 수소폭탄 서울에 떨어지면 350만명 이상 사상자 발생한다"
"고열에 시신 증발해 사람의 흔적조차 발견하기 거의 불가능하다"
"남한, 핵무장외에 방법없어"…정성장 세종연구소 한반도전략센터장 인터뷰
※ 편집자 주= 정성장 세종연구소 한반도전략센터장 인터뷰는 분량이 많아 세 차례로 나눠 송고합니다. 남북한의 군사력과 핵전쟁 가능성을 다룬 첫째 기사는 지난달 26일 [삶] "남한 대 북한 종합군사력은 1 대 100…남한 완전 열세"라는 제목으로 송고됐습니다. 이번 기사는 두 번째로, 북한 핵탄두의 위력 등을 담았습니다. 다음 주 초에 나가는 세 번째 기사는 남한의 핵무장 능력 등을 다룰 예정입니다. [삶]은 자서전적 인터뷰여서 개인적 스토리 등이 들어갑니다. |
"북한이 2017년에 진행한 핵실험은 수소폭탄 실험으로, 위력이 100∼300㏏ 정도입니다. TNT 100∼300㏏이 터질 때의 폭발력을 갖는다는 의미입니다. 1945년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진 15㏏급 원자폭탄의 최대 20배에 달하는 폭발력입니다. 250㏏ 수소폭탄이 서울 상공에서 폭발하면 350만 명 이상이 죽거나 심각한 부상을 입게 됩니다. 서울 시민 3명 중 1명 꼴입니다. 전국에 있는 모든 병원을 24시간 풀 가동해도 환자들을 수용할 수 없습니다."
"북한 정권 지도부가 정신 이상자가 아니라면 공멸을 자초하는 핵전쟁을 일으킬 리 없다고 말하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임진왜란, 병자호란, 6.25전쟁 때도 정치인들이 이런 희망적 사고를 갖고 있다가 침략을 당했습니다. 그 결과 백성들이 수십만 명, 수백만 명씩 죽어갔습니다. 전 세계 200여 개 나라 가운데 핵무기 위협에 가장 심각하게 노출된 나라가 대한민국입니다. 그런데도 북한 정권이 절대로 핵 공격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 것은 우리의 안보를 포기하는 것과 같습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한반도전략센터장은 지난 12월 4일을 시작으로 연합뉴스와 4차례 인터뷰를 갖고 한반도의 핵 위기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북한의 핵무기 고체연료 도입에 따른 기습 공격 능력, 재래식 미사일과 핵탄두 탑재 미사일을 섞어 발사하는 등 다양한 공격 방식, 음속 5배 이상의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 북한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의 미국 본토 타격 능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 센터장은 "남한이 자체 핵무장을 통해 한반도에 힘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 외에는 우리를 보호할 방법이 없다"면서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참모들의 상당수는 남한의 핵무장에 대해 열린 자세이므로 우리가 이를 추진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이 조성됐다"고 말했다.
그는 "인도, 파키스탄, 이스라엘이 핵무기로 무장하는 데는 미국의 용인이 있었다"면서 "미국은 이들 나라의 핵무장이 중국 견제, 테러 집단에 대한 응징, 중동 통제 등에 유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 남한이 핵무기 개발에 나서면 국제사회로부터 제재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 아닌가.
▲ 신냉전으로 북한에 대한 유엔 안보리의 제재가 불가능해졌다. 그러니 남한이 핵무장을 한다고 해서 국제사회가 제재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 됐다.
https://v.daum.net/v/20250106060115854
[삶] "서울시청 상공에 핵탄두 투하시 서울인구 3명중 1명은 사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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