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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반도체의 주력인 메모리… 국내서 대부분 생산, 타격 커

바람아님 2025. 2. 20. 02:01

조선일보  2025. 2. 20. 00:55

[관세 전쟁] 트럼프 “반도체에 25% 이상 관세”

미 트럼프 정부의 ‘반도체 25% 이상 관세’ 정책은 한국 메모리 반도체에 가장 큰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관세는 메모리·파운드리(위탁 생산) 모두에 적용된다. 메모리가 주력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뿐 아니라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도 타격을 피할 수 없다. 하지만 메모리는 대량 생산 후 판매하는 양산 제품이기 때문에 가격에 훨씬 민감하다. 고객 요구에 따라 ‘맞춤형’으로 만드는 파운드리와 차이가 있다.

관세를 피하려면 미국에서 생산해야 하지만,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가동 중인 오스틴 공장과 건설중인 테일러 공장은 모두 파운드리 시설이다. SK하이닉스도 반도체 후공정 공장을 건설 중이다. 미국에 판매하는 한국 메모리는 관세를 피할 수단이 없는 것이다. 특히 미국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은 내년부터 아이다호주에서 메모리 공장 가동에 들어간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내부적으로 대책을 검토 중”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뾰족한 대안이 없어 고심하고 있다.

현재 미국 마이크론은 사실상 대부분의 메모리를 대만·일본 등에서 생산 중이다. 똑같이 관세가 부과된다면, 한국 메모리가 불리하지는 않다. 변수는 마이크론이 내년부터 자국에서 메모리를 생산한다는 것이다.

한국 기업들이 미국에 메모리 공장을 짓는 것도 쉽지 않다. 이미 파운드리 공장을 추진 중인 데다, 건설에만 4~5년이 걸리기 때문이다. 한국·중국에 메모리 공장을 가동 중인 만큼,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를 무시할 수 없다.

메모리뿐 아니라 파운드리의 상황도 녹록지 않다. 현재 전 세계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TSMC 65%, 삼성전자 9.3%, 중국 SMIC 6% 순이다. TSMC는 미국에서 생산하는 파운드리 제품이 삼성전자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다.....삼성전자도 관세를 피하려면 미국 투자를 늘려야 하지만 쉽지 않다. 수주를 제대로 못 하면서 오스틴 공장의 가동률은 크게 떨어져 있다. 이 때문에 당초 지난해부터 양산에 들어가려던 테일러 공장의 가동 시기도 내년으로 늦췄다.


https://v.daum.net/v/20250220005555531
한국 반도체의 주력인 메모리… 국내서 대부분 생산, 타격 커

 

한국 반도체의 주력인 메모리… 국내서 대부분 생산, 타격 커

미 트럼프 정부의 ‘반도체 25% 이상 관세’ 정책은 한국 메모리 반도체에 가장 큰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관세는 메모리·파운드리(위탁 생산) 모두에 적용된다. 메모리가 주력인 삼성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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