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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시 3대 지수 트럼프 이전으로 복귀하게 한 트럼프의 한마디

조선일보  2025. 3. 11. 21:23  수정  2025.03.12. 00:07 경기 침체 가능성을 인정한 트럼프의 말 한마디에 미국 증시가 2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10일 뉴욕 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 급락한 1만7468.32로 마감했다. 이날 하락 폭은 인플레이션 충격이 최고조였던 2022년 9월 13일(-5.16%) 이후 가장 컸다. 다우평균(-2.08%)과 S&P500(-2.70%)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3대 지수는 모두 작년 11월 5일 트럼프 당선 이후 상승분을 반납하고 대선 이전 수준으로 하락했다. ‘트럼프 트레이드(트럼프 정책의 수혜 자산에 투자하는 것)’로 올랐던 주가 거품이 꺼지고, 이제 경기 침체를 걱정해야 할 상황이 된 것이다. 주가 급락의 도화..

“트럼프 방어선에 한국과 대만은 없을 것”...美안보 전문가의 냉정한 지정학 분석

매일경제  2025. 3. 11. 19:12 1950년 설정 미국 ‘애치슨 라인’ 처럼 트럼프2기 亞방어선서 韓·대만 위태 워싱턴 정가, 트럼프 방어선 파악 분주 콜비 차관, “대만, 美 실존 이익 아냐” 캐버너 연구원, “일본·필리핀이 경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그리는 아시아 방어 경계선에 대만과 함께 한국도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는 미국 싱크탱크 전문가의 냉정한 분석이 나와 주목된다. 10일(현지시간)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아시아판은 ‘트럼프가 대만을 방어할까. 방어의 경계는 줄고 있다’는 제하의 정세 분석 기사에서 대만과 미국이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미국의 방위 경계선에 대만과 함께 한국도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는 미국 외교안보 전문가 분석을 실었다. 해당 발언을 한 인사는 워싱턴D..

美 대사대리 “對중국 입장, 한미 일치해야”

조선일보  2025. 3. 11. 00:55 조셉 윤 “코리아 패싱 절대 없어” 조셉 윤 주한 미국 대사 대리는 10일 “미국의 가장 큰 경쟁국은 중국”이라며 “통상·안보 분야에 있어서 중국과 관련한 한국의 입장이 미국의 입장과 완전히 일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정부의 대중(對中) 강경 전략에 한국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윤 대사대리는 이날 ‘한미 의회 외교’를 강화하기 위한 국회의원 모임인 한미의원연맹 출범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윤 대사대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당선되고 지난달 1월 임기가 끝나 이임한 필립 골드버그 대사를 대신해 한국에 부임했다. 윤 대사대리는 이날 ‘국내에서는 향후 미·러 관계가 개선돼 러시아가 미·북 대화를 중재할 ..

[사설] 여야의 헌재 압박은 '불복' 예고와 다를 게 없다

조선일보  2025. 3. 11. 00:26 법원의 윤석열 대통령 구속 취소 결정 이후 여야 정치권의 헌법재판소 압박이 더 심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헌재가 즉각 윤 대통령에 대한 파면 결정을 내리라고 요구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대통령을 파면해야 할 근거와 이유가 차고 넘친다. 헌재의 신속한 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부 야권 정치인과 야권 단체들은 헌재 주변에서 파면을 요구하는 시위를 하거나 단식 농성을 시작했고, 민노총은 주말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다. 국민의힘에선 친윤계를 중심으로 헌재에 탄핵 심판 변론 재개를 요구하거나 신속히 각하 또는 기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기현 의원은 “대통령에 대한 내란 수사 불법성이 확인된 이상, 탄핵을 신속히 각하해야 한다”고 했다. 국..

[사설] ‘연금’과 ‘상속세’ 처리, 정말 못 하나 안 하나

조선일보  2025. 3. 11. 00:15 여야가 10일 국정협의회를 열었지만 30분 만에 빈손으로 끝났다. 국민연금 모수 개혁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소득대체율(받는 돈) 43%를 제안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44%를 고수하면서 추경예산 편성 같은 다른 논의마저 결렬됐다고 한다. 상속세, 추경예산, 반도체특별법 등 국민의 삶과 직결되고 국가의 미래가 달린 현안들은 정치 상황과 무관하게 계속 논의해야 하고 합의되는 것부터 처리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런데 한국 정치엔 이런 원칙과 상식이 설 자리가 없다. 상속세 개편에 대해서는 여야 의견이 상당히 근접해 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국민의힘이 밝힌 ‘배우자 상속세 폐지’에 대해 “이번에 처리하자”고 했고 이날도 “빨리 하자”고 했다. 상속세 공제 한도는 199..

[조형래 칼럼] 무역 전쟁은 트럼프식 역사 바로 세우기

조선일보  2025. 3. 11. 00:10 38년 전 自國 우선주의 첫 피력 중국의 WTO 가입 허용은 중국으로 富를 넘긴 바보짓 제조업만이 평범한 미국인에게 중산층 진입 승차권 제공 “어떤 惡役도 마다 않겠다” 트럼프 대통령은 부동산 사업가 시절인 1987년 9월, 10만달러의 광고료를 내고 뉴욕타임스 등 유력지 3곳에 ‘미국 국민에게 보내는 서한’을 실었다. 그는 “일본과 우방 국가들이 미국을 이용해 왔다. 그들은 막대한 돈을 벌면서도 우리가 제공하는 안보에 대가를 지불하지 않는다. 흑자 머신(profit machine)인 그들에게 세금을 물려 무역 적자를 해소하고 농민과 가난한 사람을 도와야 한다”고 썼다. 이 서한의 전체 내용도 지금의 주장과 놀랄 정도로 유사하다. 트럼프주의자들의 바이블로 통하..

尹 '관저정치' 재개?…여권 잠룡들 셈법 복잡

데일리안  2025. 3. 11. 00:10 강성층 입김 커질 가능성에…'찬탄파' 난감 한동훈 "대통령 뵐 기회 있었으면" 목소리 '반탄파' 잠룡들은 尹心 낙점 기대하는 듯 윤석열 대통령이 한남동 관저로 복귀하면서 이른바 '관저 정치'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 경우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강성 지지층의 목소리도 덩달아 커질 수밖에 없어,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두고 대권 행보의 보폭을 넓히던 여권 잠룡들의 속내가 복잡해질 전망이다. 여권 관계자는 10일 통화에서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든, 반대했든 현재 이 상황은 대권주자 모두에게 불리하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상대책위원장 시절부터 당대표 시절까지, 윤 대통령과 각을 세워온 한 전 대표는 최근 정치 활동을 재개한 이래 북콘서트와 대학..

[김철중의 생로병사] 94세 기타, 96세 그림 시작… 취미가 일본 百歲人들 살아있게 한다

조선일보  2025. 3. 11. 00:02 일본 공영방송 NHK는 올해 방송 100주년을 맞아 얼마 전 100세 장수 특집 방송을 내보냈다. 일본에는 현재 100세 이상 고령자가 9만5119명 있다(2024년 9월 기준). 인구비를 감안하면 우리보다 대략 5배 많다. NHK는 백세인 100명을 찾아가 건강 비결을 분석했는데, 3가지로 압축했다. 첫째는 염증을 줄이고 노화를 억제하는 양배추 등 식이섬유를 매일 많이 섭취했다. 둘째는 하루 종일 뭔가를 하며 부지런히 움직였다. 셋째는 어울림이다. 여러 사람과 두텁고 끈끈한 관계를 맺으며 살아왔다는 것이다. 흥미로운 것은 그다음이다. NHK는 사진과 사생활이 노출되는 것에 동의한 90명을 모아 인물 편람을 냈다. 거기에 백세인의 일상과 인생 좌우명, 10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