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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출마 백기투항' 강요받는 나경원, 잠행하다 "공식 사직서 제출"

노컷뉴스 2023. 1. 13. 05:03 수정 2023. 1. 13. 06:30 핵심요약 나경원 전 의원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에 대한 사의를 표명한 지 사흘이 지났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이를 수용하지도 반려하지도 않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공식 사직서가 없었다', '아직 나 전 의원에 애정이 있다'는 식으로 나 전 의원에게 다시 공을 넘기는 상황인데, 당내에서는 당대표 출마를 만류하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장고 중인 나 전 의원은 12일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 물밑 기류 파악에 주력하고, 결국 공식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반려와 수리 중 어떤 선택을 할지도 관심입니다. (중략) 여기에 일부 보도를 통해 '나 전 의원에 대한 윤 대통령의 애정이 여전히 크다'..

[오병상의 코멘터리] 나경원 주저앉히기? 거꾸로 가는 전당대회

중앙일보 2023. 1. 12. 00:00 1. 이번엔 나경원 전의원입니다. 대통령실과 국민의힘 친윤그룹이 나경원의 대표출마를 막으려 애쓰는 모습입니다. 나경원은 ‘소극적 저항’입니다. 저출산위원회 부위원장 사표는 냈지만 ‘윤석열 대통령과의 갈등’을 우려하며 출마를 미루고 있습니다. 2.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2014년 새누리당 전당대회와 비교됩니다. 9년전 새누리당 전당대회는 박근혜 정부 출범후 여당대표를 뽑는 선거였고, 신임대표가 차기총선 공천권을 행사하기에 경선이 치열했고, 그만큼 당내 계파(친박ㆍ비박)갈등도 심했습니다. 정황이 이번과 비슷합니다. 3. 그런데 결정적 차이가 있습니다. 첫째. 2014년엔 특정후보를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친박 서청원과 비박 김무성 등 9명이 출마했습니다. 박근혜가..

[단독]나경원, 당대표 출마 의지 밝혀… 친윤 “羅, 제2 이준석” 격앙

동아일보 2023. 1. 11. 03:00 수정 2023. 1. 11. 07:44 나경원 저출산 부위원장 사의… “불출마 없다” 黨대표 도전 시사 羅 사의표명 “불출마는 없다” 배수진 ‘3파전 불안’ 친윤 “羅는 反尹” 반발 대통령실 “사의 못들어” 불출마 압박 “지지 의원없어 완주 못할 것” 관측도 나경원 전 의원(사진)이 10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장관급)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불출마는 없다”며 3월 8일 열리는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 출마 의지를 밝혔다. 다만 대통령실이 나 전 의원의 사의 표명을 부인하고 있는 점이 변수다. 나 전 의원은 이날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에게 “대통령님께 심려를 끼쳐 드렸으므로 사의를 표명합니다”라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혔..

“미중 관계 더 나빠질 수 있다… 中, ‘한반도 비핵화’ 전제로 안 해”[석학에 미래를 묻다]

서울신문 2023. 1. 9. 05:01 중국 인민대 국제관계학원 스인훙 교수 “한국과 미국, 일본이 기대하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는 실현이 불가능해졌습니다. 세 나라 모두 이런 ‘불편한 진실’을 잘 알고 있죠. 앞으로 한국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균형 잡힌 태도를 취해야 국익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스인훙(72) 중국 인민대 국제관계학원 교수는 지난달 28일 서울신문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동북아 현실을 이같이 진단했다. 중국의 대표적인 국제관계 전문가로 국무원 고문인 스 교수는 “한국이 미중 디커플링(탈동조화) 상황에서 독자적인 시각으로 판단해야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https://v.daum.net/v/20230109050129597 “미중 관계 더 나빠질 수 있다… 中,..

김종인 "대한민국도 독일식 민주주의할 때 됐다"

이데일리 2023. 1. 1. 22:00 [신년인터뷰]국미의힘 전 비대위원장, 신년특별 대담 "정치제도 안 바꾸면 대립·갈등 구조 바꿀 수 없어" "분권형대통령제·다당제 통해 안정된 독일의 길 가야" "경제위기 가장 큰 피해는 취약계층…정부, 복지 집중해야" "복지 확충위해 재정 적극 투입해야…부채 늘려도 좋다" 최근 서울 종로구에 있는 개인 사무실에서 만난 김 전 위원장은 위기 돌파를 위한 해결책으로 우선 정치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정치제도를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지금과 같은 대립과 갈등의 구조를 바꿀 수 없고 경제 위기를 극복할 수도 없다”고 단언했다. 그가 제시하는 정치개혁의 핵심은 분권형 대통령제로 권력구조를 개편하고 양당제를 다당제로 바꾸는 것이다. 분권형 대통령제는 국민이 선출한..

[특파원 리포트] “韓은 젤렌스키 왜 홀대했나”

조선일보 2022. 12. 26. 03:01 예고 없이 방미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깜짝 저녁 연설’을 준비하는 미 의회를 보면서 일종의 경건함이 느껴졌다. 21일(현지 시각) 저녁 크리스마스 휴일을 앞두고 어수선한 워싱턴 DC 중심을 지나 연방의회 의사당에 도착하자 사방이 바리케이드로 막혀 있었다. 곳곳에 배치된 의회 경찰들이 굳은 표정으로 기자의 출입증을 거듭 확인했다. (중략) 의사당을 나서면서 연설 행사를 함께 취재했던 한 외국 기자가 지난 4월 한국 의회에서 진행됐던 젤렌스키의 화상 연설 이야기를 꺼냈다. 당시 한국 의원 300명 중 참석자는 50여 명에 불과했다. 그는 “한국은 러시아와 지리적으로 가깝고, 미국과는 가장 가까운 동맹인데 한국 의원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심이..

[사설] 엄청난 돈 걷어 누가 어디에 어떻게 쓰는지 비밀인 거대 노조들

조선일보 2022. 12. 20. 03:27 민노총 등 거대 노조가 억지와 불법, 폭력 등 무소불위의 행태를 보여온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런 일을 가능하게 한 기반 중 하나는 조합비와 정부지원금 등 거액의 자금이다. 그런데 지난 수십 년 동안 거대 노조가 이 돈을 얼마나 조달해 누가 어디에 어떻게 쓰고 있는지 드러난 적이 없었다. 이들 노조 귀족들에게 특급 비밀이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8일 “노조 활동에 대해 햇빛을 제대로 비춰서 국민이 알 수 있게 해야 한다”면서 “국민이 알아야 할 부분에 있어선 정부가 과단성 있게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정부 회의에서는 “(노조 재정 운영을) 들여다보면 놀랄 수 있다”는 얘기도 나왔다고 한다. https://v.daum.net/v/202212200..

[사설]2230 대 26

동아일보 2022. 12. 19. 00:00 해외에 진출했다가 국내로 돌아온 ‘유턴 기업’ 수가 지난해 26개에 그쳤다. 같은 기간 한국 회사들이 외국에 세운 법인 수 2230개와 비교하면 100분의 1밖에 되지 않는 수준이다. 특히 대기업은 지난해 0개, 올해는 단 한 개에 불과했다. 국내 기업 환경이 해외에 비해 그만큼 떨어진다는 의미다. 겹겹이 쌓인 규제와 높은 인건비, 강성 노조 등은 기업의 국내 복귀를 가로막는 요인으로 지목돼 왔다. 한국경영자총협회에 따르면 해외 진출 기업 중 93.5%는 복귀 계획이 없다. 국내에 1000억여 원을 투자해 새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한 유턴 기업에는 “법인세를 어떻게 감당하려 하느냐”는 투자자들의 항의 전화가 이어졌다고 한다. 자국에 투자하겠다는 기업 결정이 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