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活文化/좋은 글

눈이 내리는 밤에

바람아님 2013. 1. 14. 10:17

 

 

 

 

 

눈이 내리는 밤에 / 정우태


삭풍이 휩쓸고 간 뜨락
차가운 달빛이 그리움에 엉겨 붙은 채
감나무 가지에 걸려 있다


긴 그리움 노래하고
오지 않을 사랑 부르건만
눈이 덮어진 뜨락
길고 긴 휘파람이 지나간다


얼음 짝 밑으로 흐르는
개울 물소리 따라 긴 잠을 깨우는
새 그리움은 언제일런가
눈길 위로 가만히 귀를 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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