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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아침 소망

바람아님 2013. 1. 15. 10:23

 

 

 

 

 

 

 

새해 아침 소망 / 늘푸른마음 우인순



손 잡으면 따끈한 차 한잔처럼
가슴까지 따스히 향기가 풍겨 마음이 녹는
그런 사람이고 싶었습니다 당신에게만은
눈물 보이고 싶진 않지만
울고 있을 때 따스히 눈물 닦아 주는 사람
사슴처럼 눈이 크고 맑아
말하지 않아도 마음 다 읽어 주는 사람
봄바람처럼 설레이기도 하고
장미꽃처럼 아름다운 사랑을 꿈꾸게 하는
때로는 친구처럼 연인처럼
그 무엇이든지 되어 주고 싶은 고운사람
입가에 늘 고운 미소 띠고 바라보는 아주
편안하고 달콤한 초코렛 같은 사람이고 싶었습니다

습관처럼 부시시 눈 뜨면 옆에 있었으면 하는 사람
예쁜 것 보면 사주고 싶고 같이 손잡고 휘파람 불며
풀벌레 같은 행복을 노래하며 걷고 싶은 사람
삶이 힘들어 쉬고 싶을 때 언제든지 오셔요
부담 없이 쉴 푹신한 의자 하나 있습니다
물론 향 고운 따끈한 차 한 잔도 있지요
두 손 모아 보듬으면 가슴까지 따스히 녹아내릴

새해에는 아무 말이 없어도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해 하겠습니다
둥근해처럼 눈부시게 웃으며 고운 소리만 내겠습니다
햇살 눈부신 날 창문 열면 하얀 눈 덮힌 오솔길
따스히 손잡아 걷고 싶은 사람이 당신입니다
하늘 향해 기도로 소리치며
빨강 노랑 초록 내 꿈의 소원 풍선하나 하나
구름 끝에 매달아 봅니다




[추신]


이미 당신은 내게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당신이 달아 놓은 풍선이 구름에 가리워 질때까지

당신은 내인생의 전부 였으며

보고만 있어도 행복하고

무엇이던지 해주고 싶고

당신을 위해 하는 작은일에도

행복을 느끼는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지금도.....

풍선 가리운 구름만 바라 보고 있습니다

                                    [芯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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