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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다큐 ‘간토대학살’ 日국회 상영…“日정부 사죄해야”

바람아님 2024. 5. 14. 00:54

헤럴드경제  2024. 5. 13. 20:07

日야당 의원 “100년전 조선인 학살, 지금도 혐오발언 등으로 남아”
시민단체 “다음 세대에 학살 전할 의무”…감독 “한일, 평화롭게 지내길”

일본 제1야당 입헌민주당 스기오 히데야 참의원(상원) 의원은 13일 도쿄 참의원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국 다큐멘터리 ‘1923 간토대학살’ 시사회에서 1923년 간토대지진 직후 자행된 조선인 학살에 대해 “공문서, 교과서에도 확실히 기술돼 있고 사실관계가 적혀 있다”며 “일본 정부도 (조선인 학살을) 인정하고 사실관계를 정밀히 조사해 사죄해야 할 것은 사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다큐는 1923년 9월 1일 발생한 간토대지진 직후 많은 조선인이 일본인에 의해 무참히 살해된 사실과 관련된 자료와 목격자 증언을 추적한 작품이다. 작품에는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와 스기오 의원을 비롯한 일본 정치인, 시민단체 관계자, 학살 피해자 유족들의 목소리를 담았다.

앞서 스기오 의원은 지난해 5월 참의원에서 일본 정부가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에 대한 진상 규명 요구에 답변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올해를 놓치면 영원히 다룰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회민주당 후쿠시마 미즈호 대표도 “지난해에 (정부에 조선인 학살 관련) 질문을 몇 번이나 했다”며 “(일본이) 보관 중인 공문서에서 정부가 전부 (학살을) 인정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안타깝지만 100년 전의 학살은 지금도 헤이트 스피치(혐오 발언)와 배외주의로 일본에 남아 있다“며 “우리는 이를 극복해야만 한다”고 역설했다.

김태영 감독은 일본 의원과 시민단체 관계자 발언 이후 스기오 의원과 출연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뒤 다큐 상영에 대해“100년 만에 처음 있는 사건”이라며 “한국과 일본이 서로 평화롭게 지낼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https://v.daum.net/v/20240513200742685
韓다큐 ‘간토대학살’ 日국회 상영…“日정부 사죄해야”

 

韓다큐 ‘간토대학살’ 日국회 상영…“日정부 사죄해야”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일본 제1야당 입헌민주당 스기오 히데야 참의원(상원) 의원은 13일 도쿄 참의원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국 다큐멘터리 ‘1923 간토대학살’ 시사회에서 1923년 간토대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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