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國際·東北亞

일본 배치 美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 운용 개시

바람아님 2014. 6. 11. 19:43
    주일 미군기지를 거점으로 중국과 북한 정찰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알려진 미군 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 2기가 최근 활동을 시작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아오모리현 미사와시 당국은 관내 주일미군 미사와기지에 지난달 말 잇달아 배치된 글로벌 호크 2기의 운용이 지난 7일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글로벌호크 2기는 오는 10월까지 매주 두 차례 정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정찰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이들 글로벌 호크는 이착륙시 미사와 기지의 지상시설에서 조종사가 조종하지만, 일정 고도 이상으로 올라간 뒤로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공군기지에서 원격으로 조종합니다.

동체 길이 14.5m인 글로벌 호크는 2만m 상공에서 지상의 골프공 크기 물체를 식별할 수 있으며, 넓은 공역을 최장 30시간 비행할 수 있는 장점도 갖추고 있습니다.

일반 전투기가 도달할 수 없는 높은 고도를 날기 때문에 군사적 충돌을 피해 가며 상대국가의 영공 부근까지 접근해 고성능 카메라로 정찰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최근 일본 언론은 주일미군 기지에 배치된 글로벌 호크가 남중국해 베트남 해역과 동중국해 센카쿠 열도 부근, 한반도 상공 등을 주로 비행하며 중국과 북한의 군사동향을 감시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일본 방위성은 향후 미국으로부터 글로벌 호크를 도입해 2018년도까지 미사와의 자위대 기지에 50여 명 규모의 운용 부대를 창설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