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2016-2-11
국립고궁박물관 '수장고 속 왕실 유물 이야기' 진행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고종의 아버지인 흥선대원군은 쇄국정책과 서원철폐령을 펼쳤지만, 글과 글씨에 조예가 깊은 예술가였다.
그는 작품마다 자신이 제작했음을 표시하는 인장(印章)을 찍었는데, 그 종류가 다양했다.
그중 '오개삽입인'(五個揷入印)은 러시아의 전통 인형인 마트료시카처럼 크기가 다른 정육면체 인장 5개로 구성돼 있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오개삽입인처럼 박물관 수장고에 보관돼 있는 왕실 유물을 매달 하나씩 뽑아 일반에 소개하는 '수장고 속 왕실 유물 이야기'를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달의 유물로 선정된 오개삽입인은 가장 작은 인장의 변이 1.5㎝로 10원짜리 동전과 크기가 비슷하며, 가장 큰 인장은 변이 3.5㎝이다.
또 각각의 인장은 한 면이 아니라 모든 면에 문자나 도형을 새긴 점이 특징이다.
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공개되는 유물 이야기는 문화재의 사진과 크기, 용도, 특징 등 기본적인 정보는 물론 연혁과 역사적 의의 등 읽을거리를 함께 제공한다.
국립고궁박물관 관계자는 "그동안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왕실 유물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공공 데이터를 개방하고 공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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